한국일보

노조 소속 UCSF 근로자들 파업

2018-10-25 (목) 12:00:00 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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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소속 UCSF 근로자들 파업

5개 UC계열 병원 근로자 1만5천 여 명이 3일 간의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23일 UC데이비스병원 직원들과 지지자들이“아웃소싱(outsourcing)을 중단하라”는 슬로건이 적힌 팻말을 들고 파업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

노동조합에 소속된 UC계열 병원 근로자들이 일제 파업에 들어갔다.

UCSF 파르나서스, 미션베이, 마운트 자이언 센터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은 23일부터 3일간 파업을 실시한다. 파르나서스와 미션베이 센터 응급실은 정상 운영되며 마운트 자이언 외래진료소는 평상시의 절반 수준으로 진료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노조에 소속되지 않은 단기직 근로자들이 근무를 대체하게 된다.

이번 파업으로 약 4,200건의 진료 예약과 수술 241건, 항암치료 172건 등이 연기되고 위급 환자 10명이 타 병원으로 이전됐다.


파업을 주도한 노조는 ‘AFSCME Local 3299’로 10개 UC 캠퍼스 전역에 걸쳐 약사, 호흡치료사, 환자 보조인 등 1만5천 여 명이 소속돼 있다. 이 조합은 지난 5월에도 가주 간호사협회와 연계해 파업을 실시한 바 있다.

노조 측은 UC가 조합 소속이 아닌 단기 계약직 근로자를 고용하는 행태에 반발해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UC와 조합 간의 계약은 지난 12월에 만료됐다.

한편 UC 총장실 대변인은 노조 측이 연 8% 임금상승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터무니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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