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을밤에

2018-10-24 (수) 07:50:25 유경찬 포토맥 문학회 후원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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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밤
귀뚜라미 소리를 들은 게
단 둘이서 몇 해 만인가

세월 지나 들어보는 속삭임은
사랑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행복이 넘치는 날

잘 듣지 못하는 음성
얼굴에는 주름만 늘고
기쁜지 슬픈지 모르는 소리에

밤새껏 뜬 눈으로 지새운 밤
바람소리만 세찬데
낙엽 구르는 소리뿐이네요

<유경찬 포토맥 문학회 후원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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