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 찾는 관광객 증가

2018-10-24 (수) 12:00:00 김경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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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2,610만명, 95억달러 관광수입 예상

SF를 찾는 관광객이 올해 2,610만명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SF 여행협회가 1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SF방문관광객은 2,61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데 이 숫자는 2017년에 비해 2% 증가한 것이다. 보고서는 2019년에는 관광객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금 같이 계속 거리가 더럽고 노숙자들이 늘어나면 관광객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조 알렉산드로 SF 여행협회 CEO는 “아직 SF는 관광객에게 매력적인 곳이지만 지저분한 거리와 수많은 노숙자가 관광객들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몇개월 전에 의료단체가 SF에서 컨벤션을 하는 것을 취소했는데 이와 같은 거리 환경 때문이었다. 알렉산드로는 현재까지는 이런 사례가 많지 않지만 이런 상황들이 자주 발생하면 SF의 부정적 이미지가 알려져 관광객들이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뉴욕을 거쳐 SF 유니온 스퀘어에 온 호주 관광객은 새벽부터 눈에 띄는 노숙자들에 놀랐다고 했으며, 영국에서 온 관광객은 피셔맨스 워프에서 본 노숙자가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유니온 스퀘어의 첸슬러 호텔 관계자는 매일 나타나는 노숙자들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고 하소연 했다. 웨스 타일러 호텔 매니저는 “호텔 로비까지 노숙자들이 들어와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편의시설을 마음대로 이용하는 등 영업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불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광객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타일러 매니저는 손님들의 지적사항에 계속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어떤 관광객은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아마 다음에는 SF를 찾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올해 관광객들이 SF에서 쓰는 돈은 9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김경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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