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말 사건사고] 아이 탄 차량 훔쳐 몰고 달아나

2018-10-23 (화) 12:00:00 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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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전화 절도범 경찰과 추격전

▶ 산호세 가정집 방화 추정 화재

산호세에서 아이가 탑승한 차량을 훔쳐 달아나던 남성이 붙잡혔다.

토요일인 20일 오후 4시께 스토리 로드와 리워드 드라이브 부근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5살 난 딸을 태우고 운전하던 피해 남성이 잠시 차를 세우고 편의점을 이용하고 있을 때 범인이 차를 몰고 달아났다.

범인은 발로우 웨이 2400블락 부근에서 경찰의 추격을 받자 차량을 버려두고 달아났다. 그러나 경찰이 인근 지역에 포위망을 형성하며 이내 붙잡혔다.


차에 타고 있던 여아는 수 분 뒤 샤보 웨이 1400블락 근방에서 발견돼 무사히 돌려보내졌다. 범인 마틴 후에르타(30)은 납치, 차량절도, 수사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받아 산타클라라 카운티 수용소에 수감됐다.

같은 날 노스베이에서는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나던 이들이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끝에 붙잡혔다.

발레호 북쪽 아메리칸캐니언에 위치한 티모바일 매장에서 오후 5시40분 절도가 발생했다. 두 남성이 매장에 침입해 휴대전화와 애플워치 등을 훔친 뒤 29번하이웨이를 타고 달아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인근 하이웨이에서 수색을 벌여 이들이 타고 있던 검은색 세단을 포착했다. 범인들은 경찰이 접근하자 속도를 높여 달아나기 시작했고 경찰 헬기가 출동해 콩코드 부근까지 추격전이 이어졌다.

피츠버그까지 달아나던 범인들이 차량을 갈아타기 위해 차에서 내렸을 때 경찰관들이 이들을 체포했다. 이들이 훔친 전자장비들은 모두 회수됐으며 이들이 지니고 있던 총기도 압수됐다.

월요일 이른 새벽에는 산호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가정집이 불타는 피해를 입었다.

22일 오전 1시께 사라토가 부근 해밀튼파크 드라이브 3900블락에 위치한 단층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주택에 거주하는 여성은 당시 그녀의 전 남자친구가 집에 침입하려고 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여성은 급히 애완견 두 마리와 함께 집에서 빠져나왔고 곧 화재가 시작됐다.

불길은 발생한 지 20여 분 만에 잡혔으나 가정집이 전소에 가까운 피해를 입었다. 산호세 경찰국은 집에 침입한 남성을 추적 중이며 화재 원인이 방화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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