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켑카(-1) 11위, 디펜딩 챔프 토머스(+1)는 33위

디펜딩 챔피언 더스틴 토머스가 10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P]
한국에서 펼쳐지는 유일한 PGA투어 대회인 더 CJ컵@나인브릿지스에서 김시우(23)와 안병훈(27)이 나란히 상위권에 자리 잡으며 안방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18일 제주도의 클럽나인브릿지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김시우는 3언더파 69타를 쳐 전 매스터스 챔피언 대니 윌렛(잉글랜드)과 함께 단독선두 체즈 리비(미국, 4언더파 68타)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했다. 또 안병훈은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미주 한인선수 마이클 김과 이언 풀터(잉글랜드) 등 다른 6명과 함께 공동 4위를 달렸다. 한편 지난 시즌 US오픈과 PGA 챔피언십을 휩쓸며 PGA투어 올해의 선수로 뽑힌 브룩스 켑카는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 공동 11위로 무난하게 출발했고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저스틴 토머스는 1오버파 73타, 공동 34위로 다시 무거운 첫 걸음을 내디뎠다.
지난주 말레이시아 CIMB 클래식에서 공동 10위를 차지한 김시우는 이날 제주의 강풍 속에 펼쳐진 경기에서 2번홀 더블보기로 힘겹게 출발했으나 곧바로 다음 홀 버디로 1타를 만회한 뒤 6번과 9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김시우는 후반에 11, 12번 연속 버디로 상위권으로 올라선 뒤 13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마지말 홀 버디로 기분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김시우는 “첫 티부터 춥고 바람이 많이 불어 치기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2번홀에서 바람을 못 읽어 더블보기로 시작했다”면서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지키려고 했던 게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가족들의 응원을 업고 출격한 안병훈은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안병훈은 “한국에서 하는 경기라 힘이 난다. 팬과 가족들이 와서 더 잘 치는 것 같다. 아쉬운 홀도 있었지만 스코어를 보면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한편 버디 4, 보기 3개로 1타를 줄인 켑카는 “초반에 퍼트를 두 번 놓쳐서 좀 어렵게 풀렸지만, 그 다음에는 힘을 내 잘 풀었다”고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토머스는 버디 3, 보기 2,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 제이슨 데이, 어니 엘스, 케빈 나, 임성재 등과 함께 공동 33위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