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개스관 폭발 위험에 긴급대피

2018-10-19 (금) 12:00:00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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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트라코스타 주민 4천여명

▶ 휴교,열차운행 지연

개스관 폭발 위험에 긴급대피

잔디에 난 불이 가스관을 위협해 긴급대피령이 내려진 베이포인트 지역 [사진 콘트라코스타카운티 소방국 트위터]

셰브론 개스관 폭발 위험으로 콘트라코스타카운티 베이포인트 주민 4천여명이 17일 밤 긴급대피했다.

스티브 힐 콘트라코스타카운티 소방국 디스트릭 대변인은 17일 오후 5시 49분경 개스관 위 유틸리티 볼트(utility vault, 천연개스 파이프용 밸브가 있는 곳)에서 화재가 일어난 뒤 1시간 후 포인세티아와 수이선 애비뉴 부근에서 끊어진 전깃줄로 인해 잔디에서 불이 났다”면서 “18일 오전까지 계속되고 있는 유틸리티 볼트 화재는 개스라인이 깨진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나머지 개스라인과 격리했지만 폭발 위험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면서 “예방적 조치로 주민들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이날 베이포인트 바트역 주차장에는 긴급대피령으로 갈곳을 못찾은 차량으로 넘쳐났고, 많은 가족들이 차안에서 밤추위를 견뎠다.

적십사자는 바트역과 콩코드 칼버리 템플 교회, 로스 메도노스 칼리지(Los Medonos College) 3곳에 피난소를 개설했다. 콩코드 교회에만 현재 약 400여명이 대피해 있다.
피츠버그의 윌로우 코브 초등학교는 18일 휴교령을 내렸으며 샌호아퀸선의 앰트랙은 1시간, 지역열차(Capitol Corridor train)는 20분 지연됐다.

한편 셰브론은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고 주택가로 통하는 관에 질소를 주입해 불이 번지는 것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힐 대변인은 이번 화재로 부상자는 없다면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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