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J 경찰 불법 마사지 업소 집중단속

2018-10-19 (금) 12:00:00 김경섭 인턴기자
크게 작게

▶ 9개월간 매춘범죄 집중단속...100여개 업소 폐쇄

산호세 경찰은 17일 지난 9개월 동안 매춘범죄를 집중단속하는 과정에서 100여개의 불법 마사지 업소를 폐쇄했다고 발표했다.

경찰 보고서에 의하면 이번에 폐쇄조치된 업소는 영업허가가 없거나 시규정을 위반해 매춘영업을 하거나 분란을 야기해 주민들의 신고를 받은 업소라고 했다.

샘 리카르도 산호세 시장은 “이와 같은 불법 마사지 업소는 인신매매와 연관된 매춘행위를 조장함으로써 커뮤니티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엄중단속하여 근절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주민신고와 인터넷을 통한 매춘광고에 근거해 191개의 불법 마사지 업소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고 이러한 불법 마사지 업소가 특정 지역에 몰려 있으며, 그 가운데 107개 업소의 위치를 파악했다고 했다.

2016년 산호세 시는 엄격한 마사지 영업규정을 새로 만들었는데, 그 해 100개 업소에 경고서한을 보냈다. 집중단속은 1월 산타클라라 카운티가 미전역에서 세번째로 불법 마사지 업소가 많다는 ‘폴라리스 프로젝트(Polaris Project) 보고서’가 나온 이후에 시작됐다. ‘폴라리스(Polaris)’는 인신매매 등 비인간적 범죄 방지를 위한 활동을 하는 비영리단체이다.

이러한 경찰의 집중단속에도 불구하고 불법 마사지 영업이 근절될지는 미지수이다. 경찰은 불법 마사지 업소를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고 인신매매 피해자가 입을 다물고 있으며 인신매매업자가 현장이 아니라 멀리서 원격조정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집중단속에서 체포된 사람이나 피해자의 정확한 신분이나 숫자를 밝히지 않고 있다.

경찰 특별단속팀 관계자에 따르면 다수의 불법 마사지 업소가 경찰의 단속을 피해 산호세 밖이나 다른 시와의 경계 지역으로 영업장소를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는 산호세 경찰인력을 증강하여 불법 마사지 업소를 계속 단속할 예정이며, 다른 시나 관련 부서와 협조하여 이들 불법 마사지 업소를 단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산호세 시당국자는 최근 들어 마사지 영업 허가 요청건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2016년 4건, 2017년 7건에 비해 올해는 67건의 허가요청이 접수됐다.

<김경섭 인턴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