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에 다시 전동스쿠터 다닌다

2018-10-19 (금) 12:00:00 안재연 기자
크게 작게
샌프란시스코시에서 시행하는 전동스쿠터 렌탈 프로그램이 이번 주 시작돼 앞으로 1년 간 파일럿 기간을 거친다.

시 당국에 의해 파일럿 운영 기업으로 선정된 ‘스킵’(Skip)과 ‘스쿳’(Scoot)은 우선적으로 각 625대씩을 시내에 배치해 지난 15일부터 렌탈 운영에 들어갔다. 6개월 뒤 SF 도시교통국의 허가에 의해 스쿠터 대수가 두 배로 늘게 되면 총 2500대가 시내에 배치된다.

개별 앱을 통해 이용이 가능한 스쿠터의 이용료는 잠금해제에 1달러이며 분당 15센트가 부과된다. 신규 이용자는 이용 방법과 교통법규에 관한 교육영상을 시청해야 한다.


지난 3월 SF에서 첫 선을 보인 전동스쿠터는 차세대 교통수단으로의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이후 도시 곳곳에 스쿠터가 무분별하게 방치되고 인도에서 주행하다 보행자와 충돌하는 사고가 급증하는 등 문제가 속출했다.

이에 지난 6월 시에서 스쿠터 렌탈을 전면 금지하고 파일럿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스쿳 사의 스쿠터에는 차량 번호판과 같이 손잡이 기둥에 고유번호가 크게 적혀있어 문제 발생 시 본사에 신고가 용이하도록 했다. 검은색인 스킵 사의 스쿠터에도 역시 고유번호가 적혀있으나 비교적 알아보기가 쉽지 않다.

양 사는 또한 파일럿 기간 동안 스쿠터 보관 문제의 해결을 위해 거치대나 기둥 옆에서 잠금이 이뤄지도록 하는 기능을 도입하고 이용자들이 헬멧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여러 방안을 시도할 예정이다.

<안재연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