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EB노인회관에서 열린 영어회화 클래스 첫 시간에 참가자들이 강사 김가림 씨의 강의를 듣고 있다.
이스트베이 노인봉사회(회장 김옥련)에서 영어회화 클래스를 개설해 진행했다.
봉사회는 노인분들이 미국에 거주하면서도 배우기 어려운 생활 표현들과 병원, 은행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표현들을 배울 수 있도록 수업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18일 오전 9시30분부터 11시까지 진행된 첫 강의에서는 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표현, 신체 부위를 가리키는 표현 등을 배우고 올바른 미국식 영어 발음을 자세히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머리가 지끈거린다’, ‘당기는 통증이 있다’, ‘이가 시리다’ 등 한국말로는 자주 사용하지만 영어로는 다소 낯선 표현들이 강의됐고 손등과 발등, 관자놀이 등 자주 사용하지 않아 곧바로 생각나지 않는 단어 및 표현과 발음을 배우고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수업에 참석한 노인회 회원 20여 명은 배운 표현들을 소리내 따라하며 수업에 열의를 보였다.
참가자들은 “미국에 30여 년 거주하면서도 몰랐던 표현이 이렇게나 많았다”며 “영어와 한국어가 유창한 젊은 강사분이 재미있게 진행해 유익한 강의였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한국방송공사(KBS) 기자 출신으로 현재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강사 김가림 씨는 “자원봉사 기회를 찾던 중 인터넷에서 노인봉사회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첫 날 강의를 긴장된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는데 어르신들이 즐겁게 참여해 주시어 보람있었다”고 말했다. 수업 직후에는 평창순두부에서 제공한 점심식사가 마련됐다.
이스트베이 노인봉사회에서 진행하는 영어회화 클래스는 매주 목요일 이스트베이 노인회관(1723 Telegraph Ave., Oakland)에서 오전 9시30분~11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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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