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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안가고… 돈 안들이고… 연말 기분 내볼까

2018-10-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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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장료 없는 LA 인근 나들이 명소

▶ 그로브 몰, 초대형 트리와 전등 주말 저녁엔 인공눈 내려 낭만 LA라이브,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멀리 안가고… 돈 안들이고… 연말 기분 내볼까

도스 라고스 샤핑몰의 명물이자 인근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대나무 다리.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풍경이 아름답다. <사진=shopdoslagos.com>

2018년이 시작된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 덧 11월을 향하고 있다. 11월의 땡스기빙 데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할러데이 시즌을 지나고 나면 어느새 올해도 지나가는 것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1년이 훌쩍 지나가 버린 사실에 우울증을 겪는 사람도 늘어난다고 한다. 울적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어디 좋은 곳으로 훌쩍 떠나 연말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혹시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 혹은 시간이 없어 여행을 떠나지 못하더라도 너무 서운해 하지는 말자. 다행인 것은 남가주에는 돈 들이지 않고 꽤 근사한 연말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는 사실이다. 입장료 없이 훈훈한 할러데이 분위기를 선사하는 야외 샤핑몰이나 윈터 원더랜드로 변신하는 커뮤니티들은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사람들도 언제 어느 때든지 풍성한 할러데이의 기쁨을 만끽하게 해준다. 입장료 없이 할러데이 스피릿을 선사하는 알뜰살뜰 나들이 장소들을 모아봤다.

■그로브 & 아메리카나 몰

한인타운에서 가장 가까운 대형 야외 샤핑몰인 그로브는 여러 모로 LA 최고의 공원이자 라이브 무대, 휴식처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감당하고 있다. 그로브는 해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LA 최대의 대형 트리와 전등, 산타클로스 하우스 등이 들어선다. 105피트의 대형 트리와 산타 클로스 썰매와 집 장식, 전등 등이 화려하게 들어서며, 크리스마스의 전등을 밝히는 ‘라이트닝 쇼’(Christmas tree lighting Ceremony)와 콘서트가 아주 화려하게 펼쳐진다.


특히 파머스 마켓 쪽으로 펼쳐지는 산타의 집과 크리스마스 장식은 자녀들 혹은 연인들과 함께 찾아 사진을 찍기도 좋다. 그로브 샤핑몰은 이외에도 라스베가스의 벨라지오 분수 쇼를 축소시켜 놓은 환상적은 분수쇼와 아름다운 야외 샤핑몰, 관광객들을 위한 트램 등이 있어 그냥 산책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며 로맨틱한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한편 그로브 몰보다 4배나 큰 규모를 자랑하는 글렌데일 소재 야외 몰 아메리카나(Americana)에도 해마다 할러데이 시즌을 맞아 웅장하고도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이 들어선다. 또한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면 산타클로스가 등장해, 함께 사진도 찍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그로브 몰과 아메리카나 몰 모두 크리스마스 시즌 주말 저녁에는 인공눈을 뿌려주는데, 실제 눈과 매우 흡사해 눈이 내리지 않는 남가주에서 하얀 눈의 낭만을 만끽하게 해준다.

▲주소와 전화번호

·그로브: 189 The Grove Dr. LA, CA
90036, (888)315-8883, (323)900-8080

·아메리카나: 889 Americana Way,
Glendale, CA 91210, (818)637-8982

▲자세한 정보
·그로브: www.thegrovela.com
·아메리카나: www.americanaatbrand.com

■도스 라고스 몰


LA에서는 조금 떨어진 곳 코로나에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샤핑몰이 자리 잡고 있다. 도스 라고스(Dos Lagos)라는 이름의 이 샤핑몰에는 아주 독특한 분위기의 대나무 다리가 놓여 있는데 이름하여 뱀부 브리지(Bamboo Bridge)다.‘두 개의 호수’라는 뜻의 이 샤핑몰은 아름다운경치를 자아내는데, 이 대나무 다리만 구경하고 와도 시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다른 곳에서는 없는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한편 도스 라고스 몰 안에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샵 등이 자리 잡고 있으며,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할러데이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장식과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주소와 전화번호: 2780 Cabot Dr. Corona, CA 92833,(951)277-7601

▲자세한 내용: shopdoslagos.com

■LA 라이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밤에는 걸어 다니기 위험했던 LA 다운타운이 이제는 다양한 문화와 이벤트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뉴욕의 맨해턴을 연상시키듯 화려하고 역동적인 곳으로 거듭난 LA의 ‘핫’ 플레이스 ‘LA 라이브’(LA Live)는 다운타운의 랜드마크다.

최신식 영화관과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주자인 공연장, 유명 호텔과 나이트클럽, 레스토랑, 대형 스포츠 센터까지 자리 잡은 이곳은 지난 2008년 문을 열었다. 총 25억달러가 투자된 LA 라이브는 남북으로는 올림픽(Olympic)과 피코(Pico), 동서로는 LA 라이브 웨이(Live Way)와 피게로아 스트릿(Figueroa St.)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서의 크리스마스트리 점화행사는 노키아 플라자에서 ‘라잇 오브 더 앤젤’(Light of the Anegel)이라는 행사로 진행되며, 화려한 조명과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장식 속에서 할러데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LA 라이브에는 그래미 박물관, 스포츠 채널인 ESPN 지국, 레이커스의 홈구장 스테이플스센터, 최신식 영화관인 리갈 시네마(Regal Cinemas), 그래미상 시상식 때 배우들 환영회장이자 각종 이벤트가 열리는 노키아 플라자(Nokia Plaza) 등이 한데 모여 있다.

또 리츠 칼튼 매리엇 호텔과 나이트클럽과 바, 유명 카페와 레스토랑도 모여 있는 등 연간 1,500만명이 찾는 LA 최고의 관광명소로 급부상했다.

▲자세한 정보: www.lalive.com

우드랜드힐스‘캔디 케인 레인’조명 화려
멀리 안가고… 돈 안들이고… 연말 기분 내볼까

한인타운에서 가장 가까운 대형 야외 샤핑몰인 그로브는 여러모로 LA 최고의 공원이자 라이브 무대, 휴식처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감당하고 있다. <사진제공 박종화>


■패션 아일랜드

오렌지카운티의 대표적인 대형 야외 샤핑몰인 패션 아일랜드 역시 연말 할러데이 분위기를 즐기기 좋은 곳으로 빼 놓을 수 없다. 해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92피트 높이의 대형 트리와 함께 큼지막한 크리스마스 선물과 오나먼트 모양의 장식이 샤핑몰 곳곳에 전시되는 등 샤핑 몰 전체가 윈터 원더랜드로 변신한다.

패션 아일랜드는 꼭 크리스마스 시즌이 아니어도 몰의 중심에 위치한 광장을 중심으로 잘 다듬어진 조경들, 고유한 분위기를 띄고 있는 각 리테일 샵들이 멋진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부담 없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데이트 장소이기도 하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대형 트리와 함께 크리스마스 선물과 알록달록 화려한 오나먼트 모양의 대형 장식품들이 들어서 어디서든 ‘포토 존’을 연출해 준다.

▲주소와 전화번호: 401 Newport Center Dr. Newport Beach, CA 92660, (949)721-2000
▲자세한 정보: www.shopfashionisland.com

■다운타운 디즈니

동화의 나라에서 환상의 연말을 보낼 수 있는 곳. 샤핑몰의 의미를 넘어서 ‘토탈 인터테인먼트 센터’를 추구하는 다운타운 디즈니(Downtown Disney) 역시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장식이 들어서며 ‘윈터 원더랜드’로 탈바꿈한다.

일단 입구에는 ESPN과 열대우림 분위기를 연출하는 레인 포레스트 카페(Rainforest Cafe)가 자리 잡고 있으며, 안쪽으로 들어가면 중심로를 따라 전문 음악들이 펼치는 다양한 장르의 라이브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클래식으로부터 라틴댄스, 통기타, 리듬 앤 블루스, 난타 등 매일 매일 새로운 공연이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입장료 없이 들어갈 수 있어 부담은 없어 좋고,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알록달록 환상적인 크리스마스 장식과 함께 산타클로스도 만날 수 있어 더욱 좋다. 이밖에 오색찬란한 대형 불꽃놀이도 빼놓을 수 없는 이곳의 자랑이다.

▲주소와 전화번호: 1580 S. Disneyland Dr. Anaheim, CA 92802, (714)781-4565
▲자세한 정보: www.disneyland.disney.go.com/downtown-disney

■캔디 케인 레인

샤핑 몰이 식상하다면 샌퍼난도 밸리 서부에 위치한 우드랜드힐스의 캔디 케인 레인(Candy Cane Lane)에서 동화 같은 마을 구경을 해보자. LA 최고의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유명한 커뮤니티인 캔디 케인 레인의 집들은 크리스마스 시즌만 되면 동화에 나올 것만 같은 아름다운 장식과 조명으로 화려하게 변신하는데, 엄청난 규모와 디테일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곳 커뮤니티의 크리스마스 장식은 1952년부터 오래된 전통이다. 이 마을에 이사 올 때는 크리스마스 장식에 제대로 참여하겠다는 ‘각서’를 작성해야만 입주가 허락될 정도란다.

12월 이후부터는 곳곳에서 찾아온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데, 지나친 교통체증과 소음 때문에 방문객들의 투어시간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주말에는 11시까지로 제한된다.

▲자세한 정보: www.candycanelane.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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