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베이지역을 떠나며 (LeavingTheBayArea.com)’ 웹사이트 개설

2018-10-18 (목) 12:00:00 김경섭 인턴기자
크게 작게

▶ “베이지역 탈출 방법 알려드려요”

‘베이지역을 떠나며 (LeavingTheBayArea.com)’ 웹사이트 개설

베이지역을 떠나며 (LeavingTheBayArea.com) 홈페이지.

이스트 베이의 한 부동산 회사가 베이지역을 떠나는 사람들을 위한 웹사이트를 만들어 그들에게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베이지역에서 18년 동안 부동산업을 해온 스코트 퓰러는 베이지역의 집을 팔고 다른 지역으로 이사해 집을 사려고 하는 사람들을 위해 ‘베이지역을 떠나며 (LeavingTheBayArea.com)’라는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이 웹사이트는 시대상황을 대변하고 있다. 사상초유의 높은 생활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베이지역을 떠나려고 하기 때문이다.

주거비가 비싼 것이 베이지역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지만 최근 센서스 자료에 의하면 베이지역을 떠나는 사람들의 숫자 자체가 크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주로 저소득층이 베이지역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얼마나 베이지역을 떠나는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웹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베이지역을 떠나며 (LeavingTheBayArea.com)’에 들어가면 베이지역의 주택을 파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이주하려는 지역의 부동산업자나 이사업체와 연결을 시켜주기도 한다. 퓰러는 자신의 부동산 회사가 이런 서비스를 웹사이트를 개설하기 전부터 제공해 왔다고 한다.

퓰러의 고객 대부분은 은퇴한 사람들이라 거주비가 싸고 재산세가 싼 주를 찾고 있다.

그들의 이주지는 이런 조건을 만족시키는 오레곤주의 포틀랜드, 네바다주의 라스베가스와 르노, 텍사스주의 오스틴과 달라스, 그리고 아리조나주 등이라고 한다. 캘리포니아주에 머무는 사람들은 폴섬이나 엘도라도 힐스 같은 북쪽 도시를 찾는다고 한다.

최근 UC 버클리의 테너센터가 발간한 보고서에 의하면 이주자들의 목적지를 결정하는 요인은 소득과 인종이라고 한다. 즉, 빈곤층은 캘리포니아 중부로 이주하며, 부유층은 바닷가 도시로 이주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퓰러는 베이지역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싼 주택가격과 아파트 임대료 등 높은 생활비 때문이고, 그 다음은 교통문제라고 말했다.

<김경섭 인턴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