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재미한국학교북가주협 ‘2018 교장연수회’ “교육나눔은 성장의 씨앗”

2018-10-18 (목) 12:00:00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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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학교 수업나눔*폴 김 스탠포드대 교수 강연

▶ 차기회장에 황희연 부회장, 운영위원회서 선출

재미한국학교북가주협 ‘2018 교장연수회’ “교육나눔은 성장의 씨앗”

지난 13, 14일 진행된 ‘2018 교장연수회’ 참석자들과 차기회장에 선출된 황희연 부회장(앞줄 오른쪽 세번째) [사진 재미한국학교북가주협의회]

재미한국학교북가주협의회(회장 한희영) 소속 한국학교 교장들이 교육자료를 공유하는 ‘수업나눔’과 학교운영사례 노하우를 나누는 ‘생산적 토론’ 등을 통해 한국어교육자로서의 창의성과 효율성을 높이면서 한국학교 발전을 모색했다.

1박 2일 일정으로 지난 13, 14일 산호세 공항 메리어트(SpringHill Suites by Marriott San Jose)에서 열린 ‘2018 교장연수회’에는 35개교 40여명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희영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워크숍의 총 주제는 ‘나눔’”이라면서 “각 학교의 좋은 자료를 서로 나눔으로 함께 성장 발전하는 한국학교로 든든한 연대를 이뤄가자”고 말했다.


스탠포드 교육대학원 부학장인 폴 김 교수가 ‘질문을 통한 교수법’을 주제로 강의 및 수업모형을 실제 진행했다. 김 교수는 ‘질문이 배움과 변화, 혁명의 발판이 된다”면서 “질문 중심의 스마일 학습법이 한국어교육에도 접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교사는 가르치려 드는 티칭(teaching)자보다는 동기유발로 학생의 잠재력을 끌어내며 스스로 질문할 기회를 갖게 하는 코칭(coaching)자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창의성의 핵심은 좋은 질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룹별로 역사교육, 장애우교육, 이사회와의 갈등 해결방안 등을 논의한 후 발표했으며, 각 학교의 특색있는 수업 교안과 방식을 나누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가 발행한 ‘학교 운영지침서’ 집필에 참여한 황희연 협의회 부회장이 지침서 사용방법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개최된 운영위원회에서는 황희연 부회장을 제20대 협의회장으로 선출(총회 인준 절차가 남아 있음)했으며, 내년도 사업안 및 예산안 심의 및 확정과 12월 2일 예정된 제24회 총회 및 사은의 밤 행사 등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SF한인박물관(관장 정은경)에서 기증받은 ‘사적지 지도’ 100권을 각 학교에 배부해 역사수업에 활용토록 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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