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지역 주하원 15지구 버피 윅스,조반가 베클스 후보
▶ 렌트컨트롤 규제 확대안(발의안 10),교육정책 입장차 뚜렷
11월 중간선거가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지후보를 결정해야 하는 시간이 코앞에 왔다. 그러나 이스트베이 지역 유권자들은 민주당 당적의 두 후보간 정책 구별이 쉽지 않아 선택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스 오클랜드에서 버클리, 리치몬드, 허큘레스까지 포함되는 주하원 15지구에는 캘리포니아주 단일건강보험을 지지하고 주택위기와 노숙자문제 해결을 최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민주당 후보인 버피 윅스(Buffy Wicks, 41)와 조반카 베클스 (Jovanka Beckles, 55)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바마, 힐러리 대선캠프에서 일한 인연으로 오바마 전 대통령의 공식지지를 받은 윅스는 6월 예비선거에서도 라이벌인 베클스를 2배 표차로 따돌리며 선두에 올라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보이나, 버니 샌더스와 샌더스 지지세력(Berniecrat)의 지원을 받고 있는 베클스의 돌풍도 만만치 않다.
콘트라코스타카운티 유스 정신건강 카운슬러이자 리치몬드 시의원인 베클스는 1995년 이후에 건립된 아파트나 주택의 렌트비 인상에 상한선 규제를 두지 못하도록 하는 ‘코스타-호킨스법’을 폐지시키고, 각 지방 정부가 자율적으로 렌트 컨트롤 규제를 시행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의 권한을 확대하는 ‘발의안 10’을 지지하는 반면, 윅스는 코스타-호킨스법 폐지가 신규주택 건설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윅스는 소득 수준에 맞춘 주택을 더 많이 신축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베클스는 고급주택 신축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교육정책에 있어서도 베클스는 차터스쿨 증설에 신중한 입장인 반면 윅스는 관대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파나마 태생으로 어린시절 이민온 베클스는 제시 아레킨 버클리 시장 등의 지지를 받았으나, 시의회서 베클스와 자주 충돌한 탐 버트 리치몬드 시장은 윅스를 지지했다.
한편 로버트 스미스 SFSU 정치학과 명예교수는 “리치몬드나 버클리 유권자들은 인종이나 민족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서 “15지구 유권자 대다수가 백인(39, 4%)이며 이데올로기적 관심이 크다”고 분석했다. 15지구 유권자 중 흑인 16.3%, 라티노는 21.7%, 아시안은 19.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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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