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K 실패, 자존심 상해…앞으로 안찰 것”

손흥민의 페널티킥이 우루과이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에게 막히고 있다. [연합]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강호 우루과이를 꺾은 뒤에도 쉽게 웃지 못했다.
손흥민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한 뒤 “좋은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개인적인 부분에선 반성할 부분이 많다”라며 “특히 페널티킥에서 실수했다. 자존심이 많이 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0-0으로 맞선 후반 21분 팀 동료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얻은 페널티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섰는데 볼 위치를 놓고 우루과이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와 한동안 신경전을 펼친 뒤 골문 왼쪽으로 강한 오른발 킥을 때렸으나 무슬레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다행히 골문으로 쇄도한 황의조가 튀어나온 볼을 재치있는 논스탑 슈팅으로 차넣어 손흥민의 실축을 만회해냈다. 손흥민은 경기 후 “막기 좋은 코스로 찬 셈”이라며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짜증이 난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실축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7일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도 페널티킥을 실축했는데, 그때도 이재성이 골대를 맞고 나온 볼을 차 넣어 골로 만들었다.
손흥민은 “이제는 페널티킥을 차지 않으려 한다”며 “오늘 승리를 했지만, 난 아직도 많은 것이 부족한 선수”라고 자책했다. 인터뷰 내내 한숨을 몰아쉬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손흥민은 오는 16일 파나마와 평가전에서 더 좋은 모습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올해 참 많은 일이 있었다”라며 “파나마전은 올해 치르는 마지막 A매치인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