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트에 새로 도입될 지진경보시스템이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바트는 8일 오전 11시 리비 샤프 오클랜드 시장과 관계자들이 탑승한 가운데 지진경보시스템을 시범 가동했다.
바트에서 지진 경보가 발동되면 자동적으로 운행 중인 열차의 속력이 시속 55마일에서 27마일로 감소하는데, 열차 내에서는 특이사항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자연스럽게 감속이 이뤄진다.
미 지질조사국(USGS) 소속 과학자 로버트 디그루트는 대지진 발생 시 혼란과 동요를 최소화하기 위해 요란한 경보 없이 감속 또는 정차, 전력차단 등 필요 조치들이 자동적으로 취해진다고 밝혔다.
또 지진파를 미리 감지해 피해가 심한 지진파가 도달하기 최대 1분 전 미리 경보가 작동하도록 하며 즉시 위치를 감지하는 것은 물론 진동 분포를 즉각적으로 도면화 하는 기능도 갖췄다.
새 지진경보시스템은 USGS와 UC버클리 지진연구소에서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상용화 이후 바트 이외에도 캘리포니아와 오레건, 워싱턴주에서 대중교통과 관공서, 사업체 등에서 앱을 통해 사용이 가능하게 될 예정이다.
다만 현재는 예산 부족이 문제로 지난 6년간 수 차례의 테스트를 거쳤으나 예산이 모자라 상용화가 지연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버클리 지진연구소 리차드 앨런 소장은 “모든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케 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테크기업들이 앱과 자동화 장비 개발에 힘을 보태줄 것을 당부했다.
<
안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