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다저스, 3년 연속 리그 결승 진출

2018-10-09 (화) 12:00:00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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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차도 7회 쐐기 3점포 폭발… 4차전 6-2로 쾌승

▶ 애틀랜타에 3승1패…12일 밀워키와 NLCS 1차전

다저스, 3년 연속 리그 결승 진출

다저스의 매니 마차도가 7회초 승부를 결정지은 피니시블로가 된 스리런홈런을 때리고 환호하며 홈으로 향하고 있다. [AP]

LA 다저스가 데이빗 프리즈의 역전 2타점 적시타와 매니 마차도의 쐐기를 박는 스리런홈런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물리치고 3년 연속으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8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팍에서 벌어진 애틀랜타와의 NL 디비전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1-2로 뒤지던 6회초 대타 프리즈의 천금같은 투아웃 적시타로 3-2로 경기를 뒤집은 뒤 7회초 마차도가 레프트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일거에 승기를 잡고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를 3승1패로 따내고 NLCS에 진출, 밀워키 브루어스와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다투게 됐다.

NLCS 1차전은 오는 12일 밀워키 밀러팍에서 벌어지며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1차전 선발로 등판할 것이 유력시된다.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류현진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는 2차전에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지만 류현진이 다저스테디엄에서 올해 평균자책점이 1점 미만으로 절대 강했던 사실로 인해 워커 뷸러를 2차전 선발로 내보내고 류현진은 홈에서 벌어지는 홈 3차전 선발로 등판시킬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전날 3차전을 5-6으로 패하면서 싹쓸이를 놓친 다저스는 이날 리치 힐을 선발로 내보냈고 1차전 선발 마이크 폴티네비츠를 다시 내보낸 애틀랜타와 6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막판에 몰린 애틀랜타보다는 사정이 낫다고 해도 다저스 역시 이날 패해 최종 5차전으로 끌려간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에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긴장되는 승부였다.

선취점은 다저스가 뽑았다. 1회초 2사후 맥스 먼시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마차도가 3루 베이스 옆을 총알처럼 빠져나간 2루타를 터뜨려 1루주자 먼시를 홈까지 불러들여 1-0 리드를 잡았고 이 리드는 4회초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애틀랜타는 4회말 첫 두 명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보내기번트에 이어 2사 2, 3루에서 대타 커트 스즈키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5회말에는 1사 후 내야안타와 볼넷에 이어 요한 카마고가 다저스 숏스탑 마차도의 에러로 살아나가 1사 만루를 만들며 리드를 보탤 찬스를 얻었다.

하지만 여기서 애틀랜타는 승기를 잡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힐을 구원해 등판한 라이언 맷슨은 타일러 플라워스를 캐처 파울플라이, 엔더 엔시아르테를 숏 팝플라이로 잡고 성공적으로 불을 껐고 여기서 흐름이 다저스쪽으로 돌아섰다. 분위기를 탄 다저스는 이어진 6회초 공격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와 야시엘 푸이그의 안타와 푸이그의 2루 도루로 만든 2사 2, 3루 찬스에서 대타로 나선 베테랑 데이빗 프리즈가 천금같은 좌전 적시타를 때려 다시 3-2로 리드를 되찾는데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다저스는 다음 이닝에 확실하게 승리를 굳혔다. 7회초 선두 저스틴 터너의 안타와 먼시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마차도는 애틀랜타의 5번째 투수 채드 소보트카를 상대로 레프트 펜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스리런아치를 그려 리드를 6-2로 벌렸다. 사실상 승부를 끝낸 ‘피니시블로’였다. 마차도는 이날 1회 2루타로 선취타점, 7회 3점포로 쐐기타점을 모두 책임지는 등 4타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 승리로 다저스는 부담스런 최종 5차전을 걱정할 필요 없이 12일부터 시작되는 밀워키와의 NLCS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만약 이날 패해 10일 다저스테디엄에서 5차전을 치러야 한다면 5차전 선발로 류현진 대신 커쇼를 내보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렇게 됐더라면 다저스는 5차전에서 승리했더라도 NLCS에서 3차전까지 커쇼가 등판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이 된다. 다저스로선 이날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낸 것이 다음 라운드 준비를 위해서도 천만다행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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