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에스크로를 마치고 해야할 일

2018-10-04 (목) 이상규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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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크로를 마치고 해야할 일

이상규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회장

에스크로가 종결되었다는 소식을 받고 키를 받게 되면 이제 내집이 생겼구나하는 실감과 함께 기쁨이 밀려온다.

집을 사게 되면 집을 꾸미는 일 등 많은 계획을 했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키를 받은 후 이사와 집 꾸미는 일로 매우 분주하게 되고 에스크로가 끝나고 해야 할일을 놓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꼭 놓쳐서는 안될 일을 알아보자

첫째, 유틸리티를 연결하는 일이다. 에스크로 후 청소나 공사를 예약했다면 반드시 유틸리티를 미리 오픈해서 공사와 이사에 차질이 없게 해야 한다. 셀러는 에스크로 가 끝나는 날이나 또는 미리 유틸리티를 끊는다.


바이어는 유틸리티를 미리 신청해서 유틸리티가 끊이지 않도록 한다. 전기가 나갔다가 들어 올 때 종종 오븐이나 마이크로 웨이브가 고장나기도 한다. 동네에 따라 다르지만 수도의 경우 오픈하는데 2~3일이 걸릴 수 있으므로 미리 신청한다.

둘째, 집 열쇠와 메일박스 열쇠는 꼭 바꾼다. 셀러의 키가 다른 사람들에게 유출될 수 있어 도난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또 요즘 적은 비용으로 알람이나 CC TV등을 다는 경우가 있으니 이를 고려하는 것도 좋다.

셋째, 아이들 전학을 미리 서둘러 준비한다. 방학중에 에스크로가 종결될 경우 학교 사무실이 문을 닫기 때문에 전학이 늦어질 수 있다. 전학을 위해 무슨 서류가 언제까지 필요한지 미리 알아본다.

넷째. 에스크로가 종결되면 구입한 주택에 대한 여러가지 서류가 온다. 에스크로 회사로부터 클로징 서류, 터마이트 인스펙션 리포트, 홈 프로택션 플랜 폴리시가 온다.

에스크로 클로징 서류는 리펀드 첵과 함께 배달되므로 첵이 오지 않을 경우 에스크로 회사와 확인을 한다. 클로징 서류는 다음해 세금 보고시 필요하므로 잘 보관하였다가 담당 세무사에게 카피를 준다.

홈 프로텍션 플랜의 연락처와 폴리시 넘버를 메모했다가 나중에 집에 문제가 있으면 연락을 해서 워런티가 되는지 알아본다.

그리고 카운티 정부로부터 집문서 격인 그래트 디드 카피와 타이틀 회사에서 타이틀 인슈런스 폴리시가 오면 잘 보관을 한다. 원본은 카운티 정부와 타이틀 회사에 있으므로 분실을 해도 상관은 없다.


다섯째, 이사하자 마자 각종 광고성 메일과 정크 메일이 쏟아져온다. 그중에 돈을 지불하라고 하는 광고성 메일과 마치 관공서에서 온 것처럼 위장한 메일에 속지말고 에이전트를 통해 사실을 꼭 확인한다.

여섯째, 에스크로 종결 후 약 한두달 안에 택스 산정국에서 Homeowner’s Exemption을 보낸다. 구입 주택에서 주 거주지로써 사는지 아니면 투자로 산 것이지를 알아보는 것으로 이름, 소셜번호, 구입및 이사 날짜를 써서 보내면 연 70~80달러의 재산세를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약 석달 후 Supplemental 재산세가 고지된다.

모기지를 낼때 재산세를 함께 내는 임파운드 프로그램을 선택했다고 해도 서플레멘탈 택스는 별도로 꼭 내야한다.

서플레멘탈 택스란 전 소유주의 재산세 산정 기준과 내가 구입한 부동산 가격간의 차이 분을 소유한 날부터 날짜 계산해서 고지된 재산세이다.

보통 부동산 구입후 한번 받게되며 새집을 구입하였을 경우에는 두번 이상 받을 수도 있다. 부동산 구입후 서플리멘탈 택스 스테이트먼트를 수개월이 지나도록 받지 않았다면 꼭 에이전트와 확인해서 고지서를 받아내야 한다.

일곱번째, 각종 집으로 인한 페이먼트 계획을 미리 짜둔다. 집을 구매함으로 들어갈 모기지, 보험, HOA 비용, 기타 주택 서비스에 필요한 매달 페이먼트를 계획해서 재정적으로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한다.

어렵사리 꿈에 그리던 내집 마련, 이젠 기쁜 마음으로 즐기시라.

문의 (818)439-8949

<이상규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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