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힐러리, 시트콤에 구직자로 카메오 출연… “이메일 자신있어요”

2018-09-28 (금) 03: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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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7일 새로운 에피소드로 방영된 고전 시트콤 '머피 브라운'에 카메오(유명인 단역 출연자)로 등장했다.

CBS 방송과 유튜브에 따르면 힐러리는 강렬한 빨간 정장을 입고 주인공 머피 브라운 역의 캔디스 버건에게 비서직 면접을 보러온 여성으로 출연했다.

'머피 브라운'은 1988∼1998년 방영된 CBS의 인기 시트콤으로 유명 TV 앵커 머피 브라운과 동료들의 방송국 일상을 그린 드라마다. 20년 만에 다시 13개의 새 에피소드로 제작됐다.


힐러리는 자신의 이름에서 알파벳 'L' 하나를 뺀 히러리(Hilary)로 자신을 소개하면서 면접을 시작했다.

그는 "당신의 명성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난 어려운 일을 두려워하지 않는 스타일이란 걸 알게 해주고 싶다. 난 자격이 있고 첫날부터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브라운 역의 버건이 "어떤 능력이 있나요. 컴퓨터? 이메일?"이라고 묻자 힐러리는 스스럼없이 "이메일이죠. 이메일에 관련된 경험이 좀 있어요"라고 답한다.

2016년 대선 과정에서 큰 이슈였던 연방수사국(FBI)의 클린턴 캠프 이메일 수사를 가져다 붙인 대답이다.

힐러리는 이어 "아주 큰 조직에서 비서(secretary)로 4년이나 일했다"고 말해 '국무장관 경력'을 은근슬쩍 내비치기도 했다.

버건은 면접을 보고 나서 "아주 인상적인 지원자인데, 경력이 좀 넘치는 것 같네"라고 말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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