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의 미학, 백자에 매달린 구본창 작가와 프랭크 베일리 한국미술 컬렉터의 대화
▶ “한국미술의 아름다움 성찰”

구본창 작가
샌프란시스코 아시안아트뮤지엄(AAM)이 소장 전시중인 ‘달항아리’의 구본창 사진작가가 한국미술 컬렉터인 프랭크 베일리씨와 한국미술의 아름다움을 논한다.
SF총영사관이 주최하는 한국문화 종합행사인 ‘2018 코리아위크’ 넷째날 행사로 10월 4일 오후 6시 30분 아시안아트뮤지엄 삼성홀에서 구 작가와 베일리 컬렉터는 한국미술의 독자성, 국제적 보편성, 창조적 미의식 주제로 관객들과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김환기, 도상봉 화백이 달항아리(조선 17, 18세기 경기도 광주 금사리가마와 분원가마에서 만들어진 백자)를 예술적 영감의 원천으로 삼은데 이어 구본창 작가도 10여년간 전세계 백자 컬렉션을 찾아다니며 우아한 듯 단단한, 오묘한 빛을 품은 백자 사진을 섬세한 감수성으로 표현해냈다.
욕망을 절제한 비움의 미학인 조선 백자의 본질을 조명한 그의 작품은 언어로는 설명하기 힘든 직관적 느낌으로 교감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한국미술의 우수성을 전파했다. 2015년 SF공항 제3터미널에서는 그의 백자 연작이 전시되기도 했다.
구 작가는 “백자는 무욕의 아름다움을 성취한 놀라운 작품이자, 내적 열정을 뿜어내는 단아한 감성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대상의 본질을 꿰뚫는 사진을 통해 사라진 풍경과 중요한 사건을 담아냈고 동서양 문화가 융합되는 과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아시안아트뮤지엄에 소장된 구본창 작가의 ‘백자’ 사진
구본창 작가와 대화를 나눌 한국미술 컬렉터인 프랭크 베일리씨는 2015년 덕종어보를 한국에 반환한 토머스 스팀슨 여사의 외손자로, 한국미술에 대한 이해와 조예가 깊다.
아시안아트뮤지엄 후원자인 그는 문화예술의 존중과 역사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정 아시안아트뮤지엄 한국관 큐레이터가 진행하는 이날 행사는 한국미술을 새롭게 바라보는 성찰과 통찰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등록은 www.asianart.org/events/1540에서 하면 된다.
문의 (415)921-2251
<
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