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 리가 두 명가, 같은 날 패배는 3년 8개월만에 처음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3골차 참패로 시즌 첫 패를 기록한 뒤 허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AP]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 리가)의 쌍두마차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나란히 새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바르셀로나는 26일 스페인 마드리드 부타르케 경기장에서 열린 2018-19 프리메라리가 원정경기에서 리가네스에 1-2로 역전패했다. 이번 시즌 4승1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바르셀로나의 시즌 첫 패일뿐 아니라 그것도 시즌 1무4패로 꼴찌를 달리던 레가네스에, 단 68초 사이에 두 골을 내주고 당한 역전패라 더 쇼킹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전반 12분 필립 쿠티뉴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7분과 8분 레가네스의 나빌 엘 자르와 오스카르 로드리게스에 연속으로 실점했고 끝내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80%에 가까운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보이고도 슈팅 수는 9개(유효슈팅 5)로 레가네스(유효 6개 포함 10개)에 오히려 뒤졌다. 이날 풀타임을 뛴 리오넬 메시는 쿠티뉴의 첫 골을 어시스트했으나 그 외엔 전반 한 차례 골대를 때리는 등 두 번의 슈팅을 시도하는데 그쳤다. 경기전까지 리그 꼴찌였던 레가네스는 이변의 승리를 타고 단숨에 17위(1승1무4패)로 뛰어 올랐다.
한편 역시 4승1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레알 마드리드 역시 곧이어 열린 경기에서 세비야에 0-3으로 완패했다.
세비야 원정에 나선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7분과 21분 세비야 공격수 안드레 실바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출발부터 흔들렸고 전반 39분 비삼 벤 예데르의 추가골까지 허용, 전반에만 0-3으로 뒤져 일찌감치 패색이 짙어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이틀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모드리치의 만회골이 터졌지민 이 골이 비디오부심(VAR) 판독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되면서 추격 동력을 잃었다.
영국 BBC는 프리메라리가 양대 산맥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같은 날 나란히 패한 것은 2015년 1월 이후 3년 8개월여 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나란히 고배를 마신 두 팀은 순위 변동 없이 골득실차로 리그 1·2위를 지켰다.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3승2무1패)와의 승점 차는 2점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