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손흥민, 왓포드전 교체출전 30분 활약

2018-09-27 (목) 12:00:00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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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부차기서 팀 1번 키커로 완벽한 임무 완수

▶ 토트넘, 전후반 2-2후 승부차기서 이겨 16강

손흥민, 왓포드전 교체출전 30분 활약

손흥민이 카라바오컵 3라운드 왓포드전에서 상대 수비수들을 제치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해 승부차기 첫 키커로 임무를 완수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26일 영국 밀턴케이스 스테디엄mk에서 벌어진 2018-19 카라바오컵 3라운드(32강전) 왓포드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19분 교체 출전해 추가시간까지 총 30분간 뛰었다. 토트넘은 왓포드와 전후반 90분을 2-2 동점으로 마친 뒤 곧바로 들어간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해 4라운드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는 없었으나 필드에 나선 직후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며 팀에 활기를 불러넣었고 승부차기에선 팀의 1번 키커로 나서 깨끗하게 킥을 성공시켰다.

토트넘의 모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이날 에이스 해리 케인과 크리스천 에릭센을 아예 엔트리에서 빼고 손흥민을 벤치로 돌리는 등 사실상 1.5군 라인업으로 왓포드와 맞섰다. 대신 부상에서 돌아온 델리 알리가 자신의 원 소속팀(MK 돈스) 홈구장에서 벌어진 경기에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섰고 에릭 라멜라, 무사 시소코와 함께 원톱 루카스 모우라를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1.5군 라인업은 경기를 지배하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시작 직후 왓포드의 아이작 석세스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 탈락 위기에 몰렸다. 상황이 급해지자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19분 손흥민을 투입했고 손흥민은 3분 뒤 첫 슈팅을 시도한 뒤 23분에는 위협적인 2대1 돌파를 시도하는 등 왼쪽 측면에서 왓포드 수비를 흔들기 시작했다. 후반 30분에는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을 뚫고 날카로운 왼발슈팅을 때린 것을 골문 앞에서 수비가 힘겹게 걷어내기도 했다.

토트넘은 후반 35분 마침내 동점골을 뽑았다. 라멜라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찔러준 패스를 델리 알리가 잡아 치고 들어가다 수비에 걸려 널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알리가 성공시켜 1-1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무사 뎀벨레의 패스를 받은 라멜라가 역전골을 터뜨려 승기를 잡은 듯 했으나 후반 44분 왓포드의 에티엔 카푸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결국 2-2로 경기를 마쳐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왓포드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왓포드 1번키커 섹세스가 킥을 성공시킨 뒤 토트넘의 첫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완벽한 킥으로 볼을 골문 왼쪽 구석에 꽂아 넣으며 1-1을 만들었고 토트넘은 골키퍼 파울로 가자니가가 왓포드의 2번 키커와 4번 키커의 킥을 잇달아 막아내는 선방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손흥민에 이어 키커로 나선 라멜라, 페르난도 요렌테, 델리 알리는 모두 깔끔하게 킥을 성공시켰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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