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말 사건사고] 곡예주행으로 차량 100대 견인

2018-09-25 (화) 08:16:43 안재연 기자
크게 작게

▶ 프리웨이 총격으로 봉사견 숨져

▶ 풋볼 시합 관중 난투극 끝 칼부림

일요일 새벽 오클랜드 동부 일대에서 벌어진 ‘사이드쇼(도로를 점거하고 차량으로 원을 그리며 도는 곡예운전)’로 100대에 이르는 차량이 견인됐다.

경찰은 23일 오전 1시40분께 최초로 트위터 계정에 사이드쇼가 벌어지고 있다고 공지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관 한 명이 날아온 돌에 머리를 맞아 다쳤으며 다른 경관 한 명은 탑승한 차량이 곡예운전을 벌이던 차량과 충돌하며 부상했다.

이날 사건으로 12시간에 걸쳐 최소 85대에 이르는 차량이 견인됐으며 사이드쇼를 벌인 2명이 구속됐다. 경찰은 아직도 차량 숫자 파악이 진행되고 있으며 총 100여 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차량은 42번 애비뉴와 I-880 부근에서 견인됐으며 오클랜드 공항 부근 헤겐버거 로드에서도 사이드쇼가 벌어졌다. 광란의 곡예운전은 오전 5시께 모두 종료됐으며 I-880 하이스트릿 방면 출입구가 정오께까지 폐쇄됐다.

금요일 저녁 오클랜드에서는 프리웨이를 주행하던 차량에 가해진 총격으로 운전자가 다치고 봉사견이 목숨을 잃었다.

오후 7시30분께 I-580부근 I-980 도로를 달리던 은색 소나타 차량에 총격이 가해졌다. 총격으로 유리창이 깨지며 유리와 총알 파편에 운전자가 다쳤으며 봉사견이 총에 맞았다. 봉사견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우발적 총격이거나 표적을 잘못 노린 총격인 것으로 보고 사건을 수사 중이다.

같은 날 산타로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풋볼 게임 도중 관중석에서 벌어진 난투극 끝에 한 여학생이 흉기에 찔렸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저녁 몽고메리 하이스쿨에서 벌어진 학교 대항 풋볼 경기 도중 한 여학생과 다른 두 여학생 간에 시비가 붙어 싸움이 벌어졌다.

이 와중 한 여학생이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심각한 부상은 입지 않았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싸움에 연루된 학생들을 검거할 예정이다.

<안재연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