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18 북가주한미변호사협 연례 갈라

2018-09-24 (월) 12:00:00 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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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 변호사들 힘 합쳐 한인사회에 기여할 것”

▶ 샐리 김 연방 판사,제인 김 SF 시의원 등 300여명 참석

2018 북가주한미변호사협 연례 갈라

21일 SF 메리엇 마퀴스에서 ‘2018 KABANC 연례 갈라’가 열린 가운데 조셉 서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북가주 지역 한인 법조인 및 법대생간 연대 강화와 타 커뮤니티와의 교류, 협력을 통해 미주 한인사회에 기여를 도모하는 2018년 북가주한미변호사협회 (KABANC, 회장 조셉 서)에서 ‘2018년 연례 갈라’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미연방 법원 샐리 김 판사, 알라메다 수피리어 법원 스튜어트 김 판사, 콘트라코스타 수피리어 법원 벤자민 레이에스판사, 박준용 SF총영사, 제인 김 SF 시의원, KABANC 이사회 및 임원들, ‘커빙턴&벌링 LLP’를 비롯한 45개 후원 단체 인사 등 300여 명의 법조인들과 전문기관 리더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열렸다.

박준용 총영사는 이날 축사에서 1900년대 초 도산 안창호 선생 등의 주도 하에 독립운동이 활발히 일어났던 SF지역의 역사를 언급하며 당시 미주 한인활동의 중심은 LA가 아닌 SF였음을 강조했다. 또 현재 “미 서부에서 한인들의 정치적 지위가 실제보다 미약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정치력 신장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 총영사는 이어 젊은 법조인들을 향해 “여러분이 한인사회의 희망”이라며 한인 커뮤니티에 더 깊은 유대를 가지고 참여할 것을 당부하며 총영사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KABANC 재단에서 수여하는 장학금은 올해 UC헤이스팅스를 졸업한 새뮤얼 장 씨에 수여됐다. 장 씨는 가주 헬스케어관리국에서 일했으며 UC 학생 건강보험 관리감독이사회 학생 대표를 역임, KABANC 및 헤이스팅스 한인법대생연합 이사로도 활동하며 한인 사회에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 왔다.

‘올해의 법조인’으로 선정돼 기조연설을 맡은 미주 북한전략센터(NKSC US) 대표 피터 이 씨는 북한 인권문제 해결을 위한 지난 10년간 정보 보급 활동 이력을 소개했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만 하는 일 사이의 균형을 찾기 위해 애써 왔다”는 이 씨는 자신의 기독교 신앙에서 이유를 찾는다고 밝히며, 억압받는 북한 주민들이 기다리는 소망에 참여하고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씨가 준비한 짧은 영상에서는 북한의 실상과 USB 등 매체 전달을 통한 정보 보급 활동이 소개됐다.

‘올해의 선구자상’ 수상자로는 캐서리나 민 씨가 선정됐다. 12세에 미국에 이주해 웨이트리스 등으로 일하며 대학에 진학해 현재 가주서 가장 영향력있는 국제 상업거래 변호사 중 한 명이 된 민 씨는 커뮤니티 활동과 멘토링 등을 통해 자신의 성공 경험을 다음 세대에 전수하는 데 힘써 한인 법조인 커뮤니티의 영향력을 확대한 공로로 상이 수여됐다.

조셉 서 KABANC 회장은 “KABANC 활동을 통해 한인 변호사들이 서로 알아가며 친해지는 가운데 개개인의 차이를 넘어 공동체 의식을 갖게 된 것이 큰 성과”라며 “이를 통해 한인 커뮤니티에 기여하고 좋은 유산을 다음 세대에도 전달해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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