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가주세탁협회장 선거 ‘잡음’

2018-09-20 (목) 12:00:00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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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닌슐라,CC협의회간 충돌

▶ 회장선출 이사수 문제로 맞서

북가주세탁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잡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회원수 비례로 정해진 협의회 이사 총 24명이 세탁협회장을 선출해왔으나, 지난 7월 이화행 세탁협회장 별세로 공석이 된 이사 자리를 두고 페닌슐라협의회와 콘트라코스타(CC)협의회간 의견 충돌을 빚고 있다.

4개 협의회로 구성된 세탁협회는 회원수가 가장 많은 페닌슐라협의회와 CC협의회가 각각 9명, EB와 노스베이협의회는 각각 3명의 이사를 두고 있다.


그러나 페닌슐라협의회에서 CC협의회 소속이었던 이화행 회장의 이사 자리를 공석으로 두고 8명 이사만 회장 선거에 참여할 것을 주장하자 CC협의회가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그동안 로렌스 임, 이태균, 이우창 등 18년간 콘트라코스타협의회에서 잇따라 회장이 나오면서 페닌슐라협의회측의 불만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2년전 회장 선거에서 콘트라코스타협의회 이화행 후보와 페닌슐라협의회 이동일 후보가 맞붙었을 때도 1표차로 이화행씨가 당선됐었다.

페닌슐라협의회 관계자는 “정관상 현 이사회수를 유지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왈가왈부할 게 아니라 순리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CC협의회 관계자는 “콘트라코스타협의회 이사수가 11명인데, 몇년전 페닌슐라협의회측 요청에 따라 CC협의회 회장 선출 이사수를 9명으로 제한했는데, 지금에 와서 8명만 투표하라는 것은 불합리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개인적 사유로 나오지 않는 EB협의회 소속 이사 1명도 이번 선거에서 제외하면 EB협의회 이사수도 2명”이라면서 “페닌슐라협의회 후보를 회장에 당선시키고자 불법적으로 이사수를 줄이려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회장 직무대행은 김수명 EB협의회장이 맡고 있다. 오는 9월 26일이 후보 등록일이며, 회장 선출일은 10월 6일이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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