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퍼티노 밸코 몰의 개발 후 모습 조감도. [사진 쿠퍼티노 시]
쿠퍼티노 시의회가 18일 오랫동안 폐쇄된 채 방치됐던 스티븐스크릭 대로 상의 밸코 몰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시의회 발표에 따르면 수년 동안 문을 닫았던 밸코 몰에 2,034세대의 주택, 60만 평방피트의 상업단지, 75만 평방피트의 오피스단지, 339개 룸의 호텔을 짓고 6에이커를 미개발 구역으로 남겨둔다고 한다.
쿠퍼티노시는 지역이 필요로 하는 주택과 상업단지를 지으려고 했지만 일부 단체들은 그들의 생활이 개발에 의해 파괴되는 것을 반대했다. 작년에 주의회에서 특정사항만 충족되면 시의 개발을 허용하는 SB 35 법안이 통과된 후 개발찬성론자와 개발반대론자 사이에 줄다리기가 계속돼 왔다.
산호세주립대의 켈리 스나이더 교수는 쿠퍼티노도 실리콘밸리의 개발 추세에 동참해야 한다며 적극적 개발을 찬성한 반면, 소극적 개발을 주장하는 단체의 리앙 차오는 이미 애플 본사 건축으로 복잡해진 쿠퍼티노의 개발을 반대했었다.
개발계획을 만든 샌드힐 부동산은 3가지 안을 내놓았는데, 제1안은 2,000세대의 주택과 2백만 평방피트 지역을 상업과 오피스단지 등으로 개발하는 것이고, 나머지 두 안 역시 비숫하지만 상업단지와 오피스단지의 비율을 약간 다르게 한 것이었다.
브라이언 밥콕 쿠퍼티노시 대변인은 개발계획은 SB 35에 의거하지만 세부적인 개발은 쿠퍼티노 커뮤니티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었다.
이번에 발표된 개발계획은 저소득층 주택을 포함한 2,000여 세대의 주택과 135만 평방피트의 상업 및 오피스단지, 그리고 339객실의 호텔 등 친개발에 의거했지만, 6에이커의 미개발 공간을 남겨두어 개발반대론자들의 의견을 일부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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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