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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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벨 인종차별 논란

2018-09-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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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애미 스페인어 통용지역서 “흑인여성 영어 쓴다”주문 퇴짜

마이애미의 스페인어 통용지역에서 한 패스트푸드점 직원이 영어를 쓰는 미국 흑인여성의 주문을 퇴짜놓는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올라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마이애미헤럴드와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알렉산드리아 몽고메리라는 여성 손님은 지난 12일 저녁 마이애미 하이얼리어에 있는 드라이브 스루 형태의 타코벨에 들러 음식을 주문했다.

그러나 '루이사'라는 이름의 점원은 "직원 중에 아무도 영어를 쓰는 사람이 없다"며 주문받기를 거부했다.


몽고메리는 "여기는 미국이 아니냐"라며 반복한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그냥 음식 메뉴 옆에 있는 번호로 주문만 넣으면 되지 않으냐"고 말해도 막무가내였다.루이사는 되레 매장에서 떠나지 않으면 경찰을 부르겠다고 위협했다.

몽고메리는 승강이를 벌이는 장면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인종차별적 행위"라고 비난했고, 동영상은 1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마이애미의 한 방송사는 매장을 찾아 점원들과 영어로 인터뷰하면서 영어로 주문할 수 있느냐고 물어보자, 직원이 가능하다는 말을 하는 장면을 보도하기도 했다.

한 현지 언론의 확인 결과 루이사라는 직원은 논란이 불거진 뒤 그 매장에서 더는 일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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