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메리엇 호텔 노동자들 파업 찬성

2018-09-18 (화) 12:00:00 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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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의 메리엇 호텔 서비스직 노동자들이 파업안에 찬성 투표했다.

SF지역 호텔 노조 ‘Unite Here Local 2’는 13일 파업안에 대해 자체 투표를 실시, 98.6%의 찬성표로 가결시켰다. 이로써 곧바로 파업이 시작되는 것은 아니나 노조원들이 언제든지 자체적으로 파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허가된다.

이 노조는 지난 3일 노동절을 맞아 SF 시내에서 도로를 점거하고 일대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오는 25일 세일즈포스사의 연례 컨벤션 ‘드림포스’의 개최가 SF에서 예정된 가운데 본격적인 파업이 진행되면 시 관광산업에 타격이 갈 것으로 보인다. 메리엇은 SF 시내에서 6개 호텔을 운영하며 2,300여 명을 고용하고 있는 호텔업계 최대 고용주다.

한편 전국적으로도 임금 상승과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호텔 노동자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시카고에서 일주일 째 이어지고 있는 호텔 노조 파업에는 26개 주요 호텔 서비스직 노동자 6천5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주 초 하와이와 보스턴에서도 메리엇 노동자들이 파업을 결정했다.

<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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