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항에서 지난 8월 화물유동량이 역대 8월 중 가장 많았던 것으로 보고됐다.
13일 오클랜드항 측 발표에 의하면 8월 화물유동량은 전년동기대비 수입이 9.2% 급증하며 91년 역사상 가장 많은 8월 화물유동량으로 기록됐다. 오클랜드항은 캘리포니아에서 3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며 전국적으로도 10위 안에 랭크되는 항구다.
존 드리스콜 오클랜드항 해운디렉터는 견고한 내수가 원인이 된 것 같다고 밝히며, “성수기의 첫 달에 실적 호조가 나타난 것은 고무적이나 여전히 무역 환경에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소매업자들이 연말 연휴 시즌을 대비해 재고를 늘리는 8월부터 10월까지가 연중 성수기로 분류된다.
8월 한 달간 오클랜드를 통해 수입된 화물은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85,166개 분량이다. 종전 8월달 기록은 2015년으로 82,492개다.
수입이 증가한 반면 수출 물량은 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드리스콜 디렉터는 중국으로의 폐지 수출 감소와 미 달러 강세가 주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국은 재활용품 수입 기준을 강화하고 있으며 미국과의 무역전쟁의 일환으로 재활용품에도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8년을 통틀어 오클랜드항의 총 화물유동량은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시 3년 연속 화물유동량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 최대 항구인 LA항의 8월 화물유동량은 컨테이너 826,638개 분량으로 자체 역대 8월 화물유동량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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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