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린카운티 산불로 ‘대피령’

2018-09-12 (수) 12:00:00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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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스타 5만3천에이커 불타

▶ 나파 산불 진화율 50%

지난 10일 밤 발화한 마린카운티 ‘어빙 파이어(Irving Fire)’로 대피령이 내려졌다.

마린카운티 새무엘 테일러 주립공원(Samuel P. Taylor State Park)에서 일어난 어빙 파이어로 밤새 115에이커가 불탔으며 접근이 어려운 지형이라 카운티 소방관들이 진화에 고전하고 있다고 당국이 밝혔다.

최소 150개 구조물이 산불 위협을 받고 있으나 인명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진화율은 25%이다.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은 마운틴 킹 로드, 포토라 애비뉴, 알라모에서 배란카 지역이다. 포레스트 놀스 지역도 위험지역이다.


한편 지난 5일 발화한 샤스타카운티 레딩 인근 5번 프리웨이에서 발생한 델타 파이어(Delta Fire)는 6일째인 11일 아침까지 5만3,000에이커(83스퀘어마일)가 불탔으며 진화율은 5%로 답보 상태이다.

10일 오전, 5일간 폐쇄됐던 레딩과 샤스타산 간 5번 프리웨이 45마일 통행이 재개됐으나 이중 17마일은 양방향 모두 한 차선만 통행이 가능해 교통지연은 여전하다. 또 목재, 개스탱크를 적재한 가연성 차량은 통과할 수 없으며 하이웨이 299로 우회해야 한다.

2,400명 소방관이 투입됐으나 고온건조에 강풍까지 동반돼 진화가 더딘 상태이며 지난 5일에는 트럭 4대가 전소됐다.

나파카운티 ‘스넬 파이어(Snell Fire)’는 11일 아침 기준 2,490에이커를 불태웠으며 진화율은 50%이다.

지난 8일 버츠 캐년과 스넬밸리 로드에서 발화한 산불로 내려진 대피령과 도로 통제는 해제됐다. 그러나 당국은 산불진행 상황이 언제든 바뀔 수 있다면서 주민들이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번주 기온도 내려갈 것으로 예보돼 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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