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혁 / 내과·신장내과 전문의
풍요로워진 현대사회의 만성질환 중 대표적인 병을 꼽으라면 비만과 당뇨를 언급할 것이다.
오늘은 이 당뇨병의 통계자료들을 토대로 그 심각성에 대해서 토론해 보려 한다.
미국의학협회 저널인 JAMA의 발표에 의하면 미국 성인의 12~14%가 당뇨병이고, 38%는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당뇨 전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2011년에서 2012년 미국 질병센터인 CDC에서 실시한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라고 불리는 국가 건강 및 영양상태 설문조사에서 아주 특이한 점을 볼 수 있다.
인종별 당뇨 유병률에서 백인이 11%로 가장 낮았고 아시아인이 거의 두배인 21%나 되었다는 것이다. 이 말은 100명 중에 21명이 당뇨라는 것이고 처음으로 아시아계 인종이 당뇨의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고 나온 자료였다. 거기에다가 더욱 안 좋은 사실은 당뇨병 환자의 1/3 이상이 미진단 상태로 당뇨병에 걸린지도 모른다는 것인데, 아시아인에서는 무려 51%가 미진단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히스패닉에서는 49%, 흑인에서는 37%, 백인에서는 32%만 미진단이었던 것에 비하면, 미국에서 그래도 고등교육을 받았다고 여져지는 아시아인이 당뇨가 있는데도 의사를 보지않아 당뇨의 치료는 고사하고 진단도 못받는 빈도가 가장 높은 인종이었다는 것에 실망을 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의사로서 각성을 하게 되는 사실이기도 하다.
필자가 LA로 이사를 오기전에는 주로 백인, 유태인, 히스패닉환자들이 환자의 주류를 이루었는데, LA로 이전을 하고 한인환자들을 치료하면서 느낀것은, 당뇨병의 사태가 미국의학협회 저널에서 발표한 통계와 같다는것을 쉽게 느낄수 있었다는것이다.
필자가 내과전문의보드와 신장내과 전문의 보드를 둘 다 가지고 있어 고혈압, 신장병, 부종, 전해질이상, 영양치료의 전문가로 활동을 했었다.
또한 당뇨란 당이 소변에 나온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졌지만, 당이 소변으로 나오는 것은 당뇨의 합병증이고, 따라서 당뇨병 환자 중에서 합병증이 발생하기 시작해서 관리가 복잡해지는 환자들을 전문적으로 보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게 되는 것이 신장내과이다.
그러다 보니 너무나 조절 안된 당뇨환자들을 보게 되는데, 예전부터 미리미리 조절했더라면 좀더 나은 오늘을 맞으실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주 안타까운 일들을 자주 보게 된다.
따라서 사람들에게 이런 질병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필자가 라디오 방송과 신문을 통해서 글을 쓰는 이유이고, 좀더 세밀하고 다양한 무료 의료 강좌를 하기 위해 인터넷 유튜브를 통해 강의도 하고 있다.
유튜브에서 “조동혁내과”로 검색하면 많은 의료 강좌를 시청할 수 있다. 카카오톡으로 의료강좌 연락을 받고 싶다면 카카오톡 아이디 ivitamd를 친구로 등록하면 연락을 받을 수 있다.
좀더 정확하고 과학적인 의학지식으로 많은 분들이 더욱 건강한 100세 시대를 맞으시길 바란다.
문의 (213)674-8282, www.ivitamd.com
<
조동혁 / 내과·신장내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