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엔 스키· 여름엔 하이킹 자연 만끽
▶ ㄴ‘Lago di Braies’ 산장호수 꼭 들러봐야
이탈리아 돌로미티의 산장호수인 ‘Lago di Braies’의 아름다운 절경.
산꼭대기에 위치한 ‘Messner Mountain Museum Corones’.
세계 1차대전까지 오스트리아 영토
‘Fly2’ 패라글라이딩 타보는 것도 평생추억
이탈리아 동북부의 알프스 산맥을 끼고 있는 돌로미티(Dolomites)를 가본 사람들은 푸른 초원과 웅장한 산의 절경을 보며 절로 흘러나오는 탄성을 멈추지 못한다.
돌로미티는 자연을 사랑하는 활동적인 사람들의 천국이다.
겨울에는 스키, 여름에는 하이킹과 자전거 타기, 등산 등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돌로미티는 세계 1차대전까지 오스트리아의 영토였으나 전쟁 이후 이탈리아의 영토가 됐다.따라서 이 지역의 음식과 문화는 아직도 오스트리아의 독일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
돌로미티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면 ‘Bunker Museum' 박물관(입장료 5유로, 약 6달러)으로 가면 된다. 산 위에 있는 ’Forte Tre Sassi' 요새 박물관(입장료 7유로)이나 ‘Forte 야 Fortezza'(7유로)도 1차 대전의 역사와 유물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박물관을 둘러본 뒤에는 눈을 의심케 할 만큼 아름다운 ‘Lago di Braies'라는 산장호수를 찾아가본다. 햇빛아래 비치는 호수의 색깔은 보는 위치에 따라 초록색에서 파란색으로 바뀐다. 여름(6월~9월)에는 배를 빌려 노를 저으며 지상낙원의 극치를 만끽할 수 있다. (시간당 25유로)
돌로미티에서의 첫날 저녁식사는 이 지역 전통요리를 맛볼 수 있는 ‘Oberraut'이나 ’Osteria Garsun'을 추천한다.
저녁식사를 먹은 뒤에는 Bruneck이라는 타운에 있는 ‘Brunegg'n'이라는 칵테일 바에서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하루를 마감하는 것도 좋다.
등산을 좋아한다면 이른 아침 ‘Tre Cime di Lavaredo'라는 6마일의 하이킹 코스에 도전할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점심식사는 그로서리 가게와 카페가 함께 있는 ‘Pur Sudtirol'에서 해결한 뒤 유명 산악인인 라인홀트 메스너가 세운 ’Messner Mountain Museum Corones'를 둘러본다. 해발 7,500피트 높이에 세워진 이 박물관은 전세계에 널리 알려진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했다.
돌로미티는 화이트 와인으로 유명하지만 레드 와인도 감미로운 맛이 일품이다.
‘Abbazia di Novacella'라는 와이너리에 가면 ’Alto Adige'라는 이 지역의 레드 와인을 시음해볼 수 있다.
미슐랭 스타급 식당을 찾는다면 고급 리조트 타운인 San Cassiano라는 빌리지 소재 Hotel Rosa Alpina로 가면 된다. 이 호텔 안에 있는 ‘St. Hubertus'의 코스요리 메뉴는 1인당 200유로다.
Rosa Alpina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Ciasa Salares 호텔 안에 있는 ‘La Siriola'라는 식당(1인당 130유로)도 미슐랭 스타를 2차례에 걸쳐 받은 바 있다.
일요일 오전에는 Brixen이라는 타운을 방문, 아름다운 건축물을 둘러본 뒤 Ortisei에서 빨간색 곤돌라를 타고 'Mont Seuc'(왕복 19.40유로)의 정상까지 올라가 보는 것도 좋은 추억거리로 남는다. 정상에 올라 ‘Ristorante Mont Seuc'이라는 식당에서 알프스 산맥의 장관을 감상하며 낭만적인 식사를 즐길 것을 추천한다.
모험심이 강하다면 ‘Fly2'의 패라글라이딩을 타보는 것도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1인당 110유로부터.
돌로미티에서 추천할만한 호텔로는 ‘Hotel Tannenhof'(92유로부터)가 있으며 럭셔리급 호텔로는 ’Hotel Rosa Alpina'(500유로부터)와 ‘Adler Mountain Lodge'(1인당 800유로부터) 등이 있다.
<
뉴욕타임스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