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 테크놀로지서 2타차 우승…1,000만달러 보너스 눈앞에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휩쓴 브라이슨 디섐보. [AP]
‘필드의 괴짜 과학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1,000만달러의 우승 보너스가 걸린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휩쓰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디섐보는 3일 매사추세츠 보스턴의 TPC 보스턴(파71)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14언더파 270타)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주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를 제패한 데 이어 2차전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마저 우승한 디샘보는 이로써 페덱스컵과 1,000만달러 보너스에 성큼 다가섰다.
4개 대회로 구성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70명이 출전하는 BMW 챔피언십과 30명만 나가는 투어챔피언십 등 3, 4차전이 남았다. 디섐보는 3, 4차전을 모조리 우승하는 선수가 나오지 않는 한 플레이오프 정상이 유력하다.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석권한 것은 2008년 비제이 싱(피지) 이후 두 번째다. 싱은 당시 카밀로 비제이가스(콜롬비아)가 3, 4차전을 내리 우승했지만 페덱스컵 포인트에서 앞서 플레이오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했고 스윙과 장비에서도 과학 이론을 적용하는 데 앞장서 ‘필드의 과학자’라는 별명을 얻은 디섐보는 1타차 2위로 나선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며 4타를 줄인 끝에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이어 3언더파를 친 로즈가 2타차 2위에 올랐고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13언더파 271타로 3위를 차지했다.
필 미켈슨이 8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공동 12위(10언더파 274타)로 올라선 반면 타이거 우즈는 이븐파 71타를 쳐 공동 24위(7언더파 277타)에 머물렀다.
한인선수로는 안병훈(27)이 1타를 줄여 공동 31위(6언더파 278타), 2타를 잃은 김시우(23)는 공동 35위(5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고 75위(5오버파 289타)에 머문 김민휘(26)는 페덱스컵 랭킹이 72위로 떨어져 3차전 출전이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