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도마 김한솔, 심판에 인사 깜빡해 ‘은’

2018-08-25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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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기 후 실수해 벌점 0.3…홍콩 섹와이훙에 역전패

도마 김한솔, 심판에 인사 깜빡해 ‘은’

김한솔이 24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기계체조 도마 종목에서 깜빡 실수로 금메달을 놓치고 은메달을 획득한 뒤 시상식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

김한솔(23)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도마에서 연기 후 심판에게 인사를 하는 것을 잊어먹는 결정적인 실수로 은메달에 머물렀다.

김한솔은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국제 전시장(JIEXPO)에서 열린 기계체조 남자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550점을 받아 4년 전 인천 대회 우승자인 섹와이훙(홍콩·14.612)에게 역전패했다. 심판이 김한솔에게 부과한 벌점 0.3점이 메달 색깔을 바꿨다.

국제체조연맹(FIG) 규정에 따르면, 선수는 연기 종료 후 심판에게 묵례를 하는 것으로 종료 인사를 해야 한다. 하지만 김한솔은 완벽한 연기에 너무 기뻐한 나머지 심판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고, 러시아 심판이 이를 정확하게 집어내 벌점을 부과했다.


한충식 대한체조협회 전무이사는 “김한솔이 심판에게 인사하지 않은 것을 영상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남자 마루운동 심판을 본 한윤수 경북대 교수는 “심판에게 종료 인사를 하지 않으면 벌점으로 0.3점을 준다는 내용이 FIG 규정집에 있다”며 “이번 대회 도마 심판들이 규정을 아주 정확하게 적용했다”면서 “김한솔을 표적으로 삼아 심판진이 규정을 적용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워낙 순간적으로 일어난 ‘실수’라 옆에 있던 신형욱 감독 등 코치친과 응원하던 체조인들도 이를 막을 수 없었고 김한솔은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시상대에서 아쉬움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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