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투어 정규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 오늘 티오프
▶ 지난해 매스터스 챔프 가르시아, PO 티켓 마지막 기회

페덱스컵 랭킹 201위인 배상문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야 내년 투어카드를 유지할 수 있다. <연합>
16일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스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27야드)에서 개막하는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은 PGA투어 2017-18시즌 정규 시즌 최종전이다. 이 대회까지 결과를 통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나갈 125명의 선수가 정해진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4개 대회로 구성되며 1차 대회인 노던 트러스트에 페덱스컵 포인트랭킹 상위 125명이 출전한 뒤 2차전인 델 테크놀로지스 챔피언십에는 25명이 탈락한 100명, 3차전인 BMW 챔피언십에는 또 30명이 컷오프된 70명으로 필드가 압축된다. 그리고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는 30명만 나가 페덱스컵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결국 이번 시즌 최종전인 윈덤 챔피언십에서 관심사는 현재 페덱스컵 랭킹 125위 안팎에 몰려 있는 선수들의 운명이다. 해마다 이 대회 마지막 퍼트 하나로 125위 진입과 탈락이 결정되는 순간이 반복되곤 한다. 반면 현 페덱스컵 랭킹 1~3위인 더스틴 잔슨과 저스틴 토머스,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과 지난 주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이 20위까지 올라간 타이거 우즈 등 투어 상위랭커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특별히 더 얻을 것이 없기에 대부분 이 대회를 건너뛰고 플레이오프 준비에 집중한다. 실제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페덱스컵 랭킹 탑20에 들어있는 선수는 현 12위인 웹 심슨 한 명 밖에 없다.
결국 이번 대회에선 가능한 좋은 성적을 올려 플레이오프 커트라인인 125위 안쪽으로 진입하려는 선수들과 이미 플레이오프 출전은 안정권이지만 가능한 랭킹 순위를 끌어올려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조금이라도 더 멀리까지 가려는 선수들의 자리 다툼이 치열하다. 그런 선수들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선수는 지난해 매스터스 챔피언 서지오 가르시아로 가르시아는 현재 페덱스컵 랭킹이 131위여서 이번 대회에서 가능한 좋은 성적을 올려 순위를 6계단 이상 끌어올려야만 플레이오프 출전이 가능한 처지다.
한편 한인 선수들 가운데는 케빈 나가 페덱스컵 랭킹 19위로 가장 높고 안병훈(42위), 김시우(45위), 김민휘(54위), 마이클 김(64위), 제임스 한(75위) 등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안정적이다. 또 102위 잔 허, 103위 강성훈, 107위 대니 리(뉴질랜드)도 일단 플레이오프 1차전에는 나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100위권 대 선수들은 플레이오프 2차전으로 가기 위해선 성적을 대폭 끌어올릴 필요가 있어 이번 대회 성적이 상당히 중요하다.
한편 지난해 8월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배상문은 이번 시즌 페덱스컵 순위 201위에 머물러 있어 사실상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야 다음 시즌 투어카드를 유지할 수 있는 처지다. 배상문은 전역 후 25개 대회를 출전할 수 있는 시드를 보장받았는데 윈덤 챔피언십까지 17개 대회에 출전, 다음 시즌 나갈 수 있는 대회가 많이 남지 않아 더욱 다급한 상황이다.
한편 이 대회는 한인 선수들과도 인연이 깊은 편이다. 2005년 최경주, 2016년 김시우 등 한인 선수가 두 차례나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