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T 마드리드를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끈 명장
▶ 승리 중시하는 실용주의자, 타이트한 압박 선호

키케 플로레스 감독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끈 명장이다. [연합]
한국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 부상한 키케 플로레스 감독은 스페인 출신 명감독이다. A대표팀을 이끈 적은 없지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명문 구단을 오랫동안 지휘하며 상당한 내공을 쌓았다.
플로레스 감독은 수비수 출신이다. 1984년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해당 팀에서만 10년을 뛰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1997년 은퇴했다. 1987년부터 1991년까지 스페인 A대표팀에서 15차례 A매치를 뛰기도 했다.
지도자 생활은 2001년에 시작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유스팀을 맡아 3시즌 동안 유망주를 길러낸 그는 헤타페 CF에서 첫 성인팀을 지휘했고,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친정팀 발렌시아를 이끌었다. 발렌시아를 이끌면서 첫 해 리그 3위를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따냈다.
이어 그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맡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명장의 반열로 올라섰다. 부임 첫해 프리메라리가에선 9위에 그쳤지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명장으로 발돋움했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알아흘리, 아랍에미리트 알아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왓포드, 프리메라리가 에스파뇰 등 여러 팀을 지휘했다.
플로레스 감독은 얼마 전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 뒤 스페인대표팀 신임 사령탑 후보로 물망에 오르기도 했으나 결국 루이스 엔리케가 새 감독으로 임명됐다.
그는 결과를 중시하는 지도자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플로레스 감독을 두고 “팀 승리에 초점을 맞추는 실용주의적 지도자”라고 표현했다. 세부적으로는 수비, 미드필더, 공격라인의 간격 유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감독이다. 최전방 공격수와 최후방 수비수의 간격을 좁혀 상대 팀을 압박하는 스타일을 즐긴다.
고집이 센 지도자이기도 하다. 그는 왓포드 감독 시절, 이전 시즌 16골을 터뜨린 간판 공격수 마테이 비드라를 자신의 스타일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레딩으로 임대 이적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