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회 1K 퍼펙트…콜로라도, 뼈아픈 2-3 역전패

옛 홈구장인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테디엄에서 공을 던지는 오승환. [AP]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1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이적 후 4경기 연속, 총 1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2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친정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서 7회말 팀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선발 안토니오 센자텔라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삼진 1개를 곁들여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오승환은 대타 덱스터 파울러를 공 4개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오승환이 3연속 컷패스트볼에 이어 4구째 결정구로 91.5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뿌리자 파울러는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이어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던 맷 카펜터는 라이트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 세인트루이스 시절 찰떡 호흡을 맞췄던 야디에르 몰리나와의 승부에서는 숏 땅볼을 유도해 1이닝을 공 14개로 깔끔하게 끝내며 리드를 지키고 8회말 애덤 오타비노에게 마운드를 넘겨 시즌 16호 홀드를 챙겼다.
이로써 오승환은 지난달 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을 시작으로 1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콜로라도 이적 후에는 4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다. 평균자책점은 2.52에서 2.47로 내려갔다.
하지만 콜로라도는 끝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클로저 웨이드 데이비스가 아웃 카운트 1개를 잡는데 그치며 뼈아픈 2-3 역전패를 당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사 후 그렉 가르시아와 해리슨 베이더의 연속안타로 주자 1, 3루를 만든 뒤 베이더의 2루 도루에 이어 호세 마르티네스가 오른쪽으로 2타점 적시타를 떠뜨려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이 패배로 콜로라도는 세인트루이스와 4연전을 1승3패로 마무리하며 시즌 58승50패를 기록, 서부조 공동선두 LA 다저스와 애리조나에 1.5게임차로 뒤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