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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때문에 걸리는 감기? 레지오넬라증 주의

2018-07-3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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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넬라증은 물에서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매년 6~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레지오넬라균은 물만 있으면 어디서든 존재할 수 있어 주로 냉각탑수, 에어컨, 샤워기, 수도꼭지, 가습기, 분수대, 목욕탕, 찜질방 등의 오염된 물속에 있다가 작은 물방울 형태로 공기 중에 퍼져 사람 몸에 들어온다.사람 간에는 전파 되지 않는다.

레지오넬라균 감염증은 독감형과 폐렴형으로 나뉜다. 독감형은 기저(基底)질환이 없는 사람에게서 자주 발생한다.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마른기침 콧물 등 경미한 증상만 나타나고 보통 2~5일 정도면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아도 호전된다.


폐렴형은 주로 만성폐질환자나 흡연자, 면역저하자에게 빈발한다. 24시간 이후 열이 나고 폐렴이 생겨 기침, 호흡곤란 등이 발생한다. 종종 심근염, 심외막염, 부비동염, 봉소염, 복막염, 신우신염 등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에어컨 필터, 냉각기 등을 정기 소독하고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대형 건물의 냉각탑수와 냉온수시설은 잘 관리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레지오넬라균이 종종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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