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MVP 이재성, 독일 2부 홀슈타인 킬로 이적

K리그 MVP이자 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이 독일 2부리그 홀슈타인 킬로 이적한다. <뉴시스>
한국 프로축구 K리그 MVP인 전북 현대 미드필더 이재성(26)이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팀인 홀슈타인 킬로 이적한다.
이재성과 전북 구단은 25일 이적료 150만유로에 홀슈타인 킬로 이적에 합의했다. 홀슈타인 킬은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의 도시인 킬에 연고를 둔 클럽으로 1900년 창단됐으며 1912년 분데스리가에서 한 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두 차례 준우승했다.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3위에 올라 1, 2부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볼프스부르크에 1차전 1-3, 2차전 0-1 등 합계 1-4 패배로 1부 승격에 실패했다.
이재성은 홀슈타인 외에 덴마크 리그의 미트윌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 FC 등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결국 홀슈타인을 선택했다. 다음 시즌 1부 승격 가능성이 큰 데다 독일 무대가 다른 리그보다 적응하기에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재성의 이적에는 유럽 무대로 진출하겠다는 본인의 의지와 최강희 감독의 배려, 큰 무대에서 뛸 수 있도록 허락한 구단의 지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이재성은 지난해 전북의 ‘중원 사령관’으로 K리그 우승에 앞장서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한국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이적 확정 후 이재성은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 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6일 전북 현대가 공개한 영상에서 이재성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면서 “늘 마음속에 해외진출의 꿈을 품고 있었다. 인생에 있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고 그 시점에서 정말 어려운 결정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어려운 길을 선택했지만 K리그 MVP의 자존심, 전북 현대의 자부심을 가슴에 새기고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이재성은 2014년 전북에 입단한 후 K리그 137경기에서 26골 32도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7경기 5골 8도움을 기록했으며, 2015 K리그 영플레이어상, 2017 동아시안컵 MVP, 2017 K리그 MVP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