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브라질·아르헨·독일 없는 월드컵 4강은 역대 처음

2018-07-07 (토) 12:00:00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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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우승 경험 8개국 중

▶ 프랑스-잉글랜드만 남아

브라질·아르헨·독일 없는 월드컵 4강은 역대 처음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브라질 팬들이 패배가 임박하자 괴로워하고 있다. [AP]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브라질이 8강에서 벨기에에 패해 탈락하면서 2018 러시아 월드컵은 새로운 기록 하나를 만들어냈다. CNN에 따르면 이번 러시아 월드컵은 독일, 아르헨티나, 브라질 가운데 단 한 팀도 4강에 오르지 못한 역대 첫 번째 월드컵으로 기록됐다.

조별리그부터 이변이 터져 나온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큰 이변은 디펜딩 챔피언이자 FIFA랭킹 1위인 독일이 한국에 0-2로 패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이다. 독일은 한국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했고 아르헨티나는 16강에서 프랑스에 3-4로 패해 일찍 짐을 쌌다. 그리고 역대 최다인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마저 8강에서 벨기에에 무릎을 꿇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들 3개국은 4년전 브라질 월드컵에선 모두 4강에 올랐는데 이번엔 한 팀도 4강까지 살아남지 못했다.

독일과 아르헨티나, 브라질이 모두 카잔 아레나에서 대회를 마감했다는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은 바로 이 곳에서 독일을 잡는 기적의 ‘카잔 대첩’을 일궜고 아르헨티나와 브라질도 이곳에서 벌어진 16강전과 8강전에서 패하며 짐을 쌌다.


한편 월드컵 5회 우승국 브라질과 4회 우승국 독일, 2회 우승국인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1회 우승국 스페인, 그리고 유럽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4회 우승국 이탈리아를 합치면 월드컵 우승경험이 있는 8개국 가운데 6개국이 이번 대회 4강 이전에 탈락한 셈이 됐다. 아직 살아남은 팀 가운데 월드컵 우승경험이 있는 국가는 프랑스와 잉글랜드(각 1회) 뿐이다.

또한 이날 브라질과 우루과이가 탈락하면서 이번 대회는 유럽팀들만 남게 됐고 이로써 2006년 독일월드컵(이탈리아), 2010 남아공월드컵(스페인), 2014 브라질월드컵(독일)에 이어 4연속 월드컵 우승이 확정됐다. 비유럽팀의 월드컵 우승은 2002 한일월드컵의 브라질이 마지막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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