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물 금리 장중 3.09%… 다우지수 9거래일만에 하락
국채금리가 깜짝 급등한 15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193.00포인트 하락한 24,706.41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68포인트 내린 2,711.45에, 나스닥 지수는 59.69포인트 낮은 7,351.6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까지의 8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마감했다. 〈AP〉
글로벌 장기금리의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15일 급등했다.
CNBC 방송에 따르면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3.091까지 올랐다. 0.09%포인트 안팎 치솟은 것으로, 지난 2011년 이후로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 10년물 국채금리가 수차례 3%를 웃돌았지만, 일종의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3.1%까지 가시권에 두는 흐름이어서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3.1% 돌파를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이 보는 다음 지지선은 3.2%다.
특히 기준금리 움직임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2.589%까지 올랐다. 이는 2008년 8월 이후로 10년 만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초 장기물인 30년물 국채금리도 장중 3.22%까지 올랐다.
기본적으로 국채금리 상승세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맞물려 있다. 여기에 미국의 소매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국채금리를 끌어올렸다. 연방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업체 매출은 전월 대비 0.3% 증가하면서 두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펀더멘털의 긍정적인 시그널이 확인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부각되고, 안전자산인 채권시장엔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채권가격 하락은 금리 상승을 의미한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