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충분한 진료실로 대기시간 없는 병원

2018-05-03 (목) 12:00:00 이성숙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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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한방 병행으로 치료효과 극대화

▶ ■ 그레이스 최 척추신경 한방병원


양한방 의료 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고 환자를 기다리지 않게 하는 병원이 있다. ‘그레이스 최 척추신경 한방병원’(이하 그레이스 최 척추병원)이다.

여느 병원들이 예약 후 방문해도 기다리게 되는데 비해 그레이스 최 척추한방병원은 예약한 환자를 기다리게 하지 않는다. 의료진의 시간만큼 환자의 시간도 중요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예약한 환자를 대기실에 방치하는 것은 환자를 존중하는 태도가 아니라는 것이 병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환자를 기다리지 않게 할 수 있는데는 충분한 치료실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내방한 손님은 바로 치료실로 안내되고 1시간 정도 충분히 치료 받기 때문에 환자들은 그 효과를 즉시에 느낀다.


그레이스 최 척추병원은 침과 한약, 카이로프랙틱을 병행 적용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몸 교정 후 침이나 물리치료, 부황 등으로 빠른 회복은 물론 교정 상태를 항구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침 파워를 경험한 미국인 환자들은 몸에 이상이 생기면 그레이스 최 원장을 먼저 찾는다. 최 원장은 영어와 한국어가 모두 자연스러워 미국인 환자나 한인 2세 환자들도 상담과 진료를 받는데 전혀 부담이 없다. PGA, LPGA 선수들의 전담병원으로 알려져 헐리웃 스타들도 즐겨 찾는 병원이 됐다.

침은 장기 깊은 곳에 있는 독을 빼는 의술로 침을 꽂는 순간 혈액이 200배 속도로 순환하며 환부에 백혈구가 모이도록 해 세균을 죽이는 원리다. 양방이 환부 치료를 위해 다른 장기의 손상을 가져올 위험이 있는 반면 한방에서 주로 사용하는 침은 몸의 자연회복을 도우며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최 원장은 30세 때 개업의가 되었다. 당시엔 여의사가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여자라는 장점으로 환자에게 더 정성으로 다가갈 수 있었다고 회상한다. 환자들을 만나면 자신의 에너지를 오버해서 사용하게 된다는 최 원장에게서 진정성이 전해진다.

최 원장은 환자가 자신의 몸을 이해할 수 있도록 원인을 세세히 설명해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설명을 들은 환자는 최 원장의 치료 프로그램에 잘 적응하게 되고, 의사와 환자 사이의 신뢰는 병의 회복을 앞당기고 있다.

그레이스 최 원장은 알콜, 도박, 약물 등의 중독증 전문 치료 의사로도 인증 받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최 원장은 “의사는 내 천직”이라며 자신이 돌 본 사람이 회복되는 것을 보는 즐거움은 상상 이상이라고 한다.

최 원장은 클리블랜드의 카이로프랙틱 칼리지를 졸업한 후 척추신경의로 활동해 오다 중국 요녕성 중의대학에서 침과 한의사 자격을 받았으며 LA 삼라한의대를 수석졸업하기도 했다.


최 원장의 열정은 20년 째 해온 봉사활동으로도 알 수 있다.

미 정부기관인 UFCW(식품 위생 검사 기관)에서 매년 2회씩 무료진료와 치료를 하는데 한의학을 서양인들에게 알린다는 자부심도 있다고 한다.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건 축복이라는 최 원장, 그녀는 삶이 허락하는 한 이 일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행복한 미소를 건넨다. 최 원장은 현재 라디오서울 방송(FM-1650)을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매주 월요일 밤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재미있는 한의학 이야기를 들려준다.

최 원장은 현재 어느 한의사든지 매뉴얼 대로 약을 지을 수 있도록 병증별 약재 처방에 관한 책을 준비하고 있다.

그레이스 최 병원은 비만 클리닉, 금연 클리닉, 레이저 통증 클리닉, 여드름 클리닉, 교통사고 클리닉을 따로 운영하고 있으며 각종 한약들을 판매하고 있다. 앨러지, 빈혈, 어혈, 골다공증, 기침, 불면증, 전립선, 당뇨, 아토피, 진통 소염제 등이 준비되어 있으므로 상담하기 바란다.

▲주소: 726 S. Wilton Place, #2, LA.

▲전화: (213)381-8228

<이성숙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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