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규 주택 가격 및 판매량 모두 상승

2018-05-03 (목)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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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주택 매물 부족 피해 신규 주택시장으로 이동

매물 부족난이 지속되면서 신규 주택 가격도 상승을 기록했다.

연방 센서스국과 ‘연방 주택도시개발국’(HUD)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신규 주택 가격은 약 33만 7,200달러로 전월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3.5%, 약 4.8%씩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신규 주택에 대한 수요 증가와 건설비 상승 등이 신규 주택 가격 상승세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주택 건설 업계가 건설용 부지 가격 상승, 건축 자재비 상승, 인력난 등 삼중고를 겪으면서 신규 주택 분양가도 오르는 추세다.

온라인 부동산 정보 업체 ‘리얼터 닷컴’의 대니얼 헤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봄철 매매되는 신규 주택의 경우 규모가 크고 가족 중심적인 형태가 많아 겨울철 매매 주택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편”이라며 “주택 구입 수요가 매우 높아 앞으로 수개월간 신규 주택 판매량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리얼터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전망했다.

재판매 주택 시장의 극심한 매물 부족 사태로 주택 구입자들이 신규 주택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신규 판매량도 증가했다.

3월 신규 주택 판매량은 전월 대비 약 4% 증가한 약 69만 4,000채(연율 기준)로 조사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도 약 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주택 수요 증가로 3월 신규 주택 거래는 전체 주택 거래 중 약 11%를 차지했다.

신규 주택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졌던 과거의 경우 신규 주택 판매량은 전체 주택 거래 중 약 14%~15%를 차지했으나 최근 신규 주택 공급 감소로 판매량도 제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극심한 매물 부족으로 재판매 주택의 가격이 수년째 상승 행진을 거듭하고 있지만 3월 중 재판매 주택 중간 가격은 약 25만 400달러로 신규 주택 가격에 비해 약 34.7% 낮은 수준이다.

3월 중 신규 주택 판매량이 가장 높은 지역은 남부 지역으로 약 37만 1,000채(연율 기준)의 신규 주택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서부 지역에서도 3월 중 약22만 2,000채의 신규 주택이 판매됐다.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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