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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 암환자 빠른 회복 돕는다

2018-05-01 (화) 정이온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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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 협회 조언하는 운동은…누워만 있으면 신체기능 저하

▶ 1주일에 최소 20분 걷기 추천, 치료 중엔 강도 낮춰 가볍게

이제껏 의사들이 암이나 만성 질환자에게 치료 중일 때는 활동과 운동은 중단하고 충분히 쉴 것을 조언해 왔었다. 그러나 그 경향이 최근 달라지고 있다.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운동부족은 회복 기간을 더 늘리며 피로감을 증가시키는 데 비해, 운동은 환자의 회복을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암 치료 중에도 운동을 해도 안전하며, 환자의 신체적 기능 회복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된다는 연구들이 나온 바 있다.

지나치게 움직이지 않고 누워서 쉬기만 하면 인체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며, 근육이 약해지며, 신체 운동 범위도 줄게 된다.


항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 암 환자에게 추천되는 운동은 바로 걷기다. 최근 한 연구에 의하면 암환자가 일주일에 5일 최소 20분 적당한 속도로 걷기를 하면 암 치료로 인해 흔히 나타나는 피로감을 줄이는데 도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암 협회(American Cancer Society)가 조언하는 암 환자 운동하기를 살펴본다.
#치료 중에는=운동 전에 주치의에게 상담을 받고 필요하면 운동 스페셜리스트, 물리 치료사나 운동 생리학자의 도움을 받으면 보다 더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지역 암 환자를 위한 운동 프로그램이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좋다.

암 치료 전에도 운동을 꾸준히 하던 환자는 전보다 조금 운동량을 줄이는 것이 필요할 수 있으며, 치료 중에는 강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운동 목표를 꾸준히 운동을 중단하지 않는 선에서 하며, 가능한 몸매도 유지할 수 있는 정도로 잡는다.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던 환자는 저 강도의 운동으로 짧게 가볍게 운동하기가 추천된다. 천천히 조금 걷는 정도다. 신체 상태가 20~30분 한꺼번에 하기 힘든 경우면 10분으로 나눠서 가볍게 해도 된다. 고령의 암 환자로 뼈로 전이된 경우나 혹은 골다공증이 이미 있거나, 관절염 문제, 말초신경병증이 있다면 낙상 및 부상 예방을 위해 안전과 균형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간병인이나 테라피스트의 도움이 운동 중에 필요할 수 있다.

#치료 후에는=모든 암 치료가 끝난 직후 암 치료로 인한 부작용 증상은 2~3주 지나면 점점 좋아지지만 환자에 따라 더 걸리거나 나중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대개 운동의 시간과 강도는 천천히 늘릴 수 있다. 또 보통 사람에게는 저강도나 중증 강도가 일부 암 생존자에게는 높은 강도로 느껴질 수 있다.

암 생존자는 적절한 건강 체중을 유지하며, 건강하게 먹고, 다른 위험한 만성질병이나 기존 암과는 다른 새로운 암 발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주일에 최소 150분 운동하며, 일주일에 최소 2일은 근력 운동을 포함한다.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난소암 환자 관련 최소 20건의 연구들에 따르면 운동을 꾸준히 하는 암 생존자는 운동부족인 생존자에 비해 암 재발 위험이 낮고, 삶의 질도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의할 점=암치료 중이거나 치료 직후 적혈구 수치가 낮아 빈혈이 나타나면 운동을 하지 않는다. 또한 백혈구 수치가 적거나 복용하는 약 때문에 감염에 취약하면 공용 체육관이나 공공 장소를 당분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혈액 검사에서 나트륨, 칼륨 등 미네랄 수치가 정상이 아니면 운동하지 않는다. 통증이 계속되고, 구토나 구역질 등 고려되는 증상이 있을 때는 주치의에게 연락하며 운동하지 않는다. 운동 장소 역시 감염 위험이 있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관절이 붓거나 혹은 운동을 해도 원인 없는 체중 증가, 쉬고 있는데도 호흡 곤란 등이 나타나면 다른 문제는 없는지 검사를 해본다. 혈액응고제를 복용하면 출혈에 주의해야 한다. 낙상이나 부상 위험이 있는 활동은 피한다.

<정이온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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