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6세기 온천서 쌓인 피로 훌훌∼

2018-04-13 (금)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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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들어 미술문화 번창 새로운 갤러리들 속속

▶ ‘Costes’ 등 미슐랭 스타급 식당들 즐비

16세기 온천서 쌓인 피로 훌훌∼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명소 중 한 곳인 성 스테판 성당 앞에서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6세기 온천서 쌓인 피로 훌훌∼

부다페스트에 있는 ‘Rudas Baths’ 온천. 이 온천은 16세기 오스만 제국이 부다페스트를 점령했을 당시 만들어졌다.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Budapest)는 유럽에서도 가장 큰 대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동유럽 도시 중에서는 미슐랭 스타급 식당들이 가장 많은 도시도로 유명하며 예술과 건축 문화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부다페스트는 다뉴브 강을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페스트(Pest), 반대편에는 부다(Buda) 지역으로 나눠져 있다.부다페스트는 지난 수년간 미술 문화가 번창하면서 새로운 갤러리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볼만한 갤러리로는 2014년 문을 연 ‘Art + Text'가 있다. 이 갤러리는 부다페스트의 상당수 갤러리와 마찬가지로 주중에만 문을 열며 주말에는 문을 닫는다.
와인이 생각난다면 Palace Quarter 지역에 위치한 ‘Tasting Table'이라는 와인샵 및 바를 추천한다. 이곳에는 200여 종류가 넘는 와인이 있다.


부다페스트에는 좋은 바(bar)들이 많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Boutiq' Bar'도 가볼만 하지만 최근 문을 연 ’Good Spirit Bar'에도 칵테일 애호가들을 만족시켜줄만한 주류가 많다.

맥주를 선호한다면 성 스테판 성당 건너편에 있는 ‘Bestia'라는 식당으로 가면 된다. 이 식당에는 맛있는 안주와 더불어 수십여 종류의 생맥주를 맛볼 수 있다. 또한 ‘Eleszto'와 ’Kandallo', 'Lehuto'와 ‘Hopaholic' 등도 가볼만한 바로 꼽힌다.

토요일 아침에는 2016년 새롭게 단장한 ‘Nehru Park'를 둘러보며 다뉴브 강의 전경을 감상한 뒤 19세기 공장을 샤핑몰로 개조한 ’Balna Building'에 가볼 것을 추천한다.

점심식사는 Jewish Quarter 지역에 위치한 일본 라면식당 ‘Ramenka'에서 간단하게 해결한 뒤 1972년 지어진 Rumbach Synagogue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건너편 ’Printa'에서 기념품을 구입한다.

의류에 관심이 많다면 ‘Punch'라는 옷가게를 둘러보고 이곳에서 가까운 ’Nanushka'에도 가볼 것을 추천한다.

일요일 오전에는 16세기 오스만 제국이 부다페스트를 점령했을 당시 만들어진 ‘Rudas Baths'라는 온천에서 쌓인 피로를 푸는 것도 좋은 추억거리로 남는다. 이 온천은 지난 2014년 레노베이션을 단행하면서 터키-헝가리 퓨전 식당과 옥상 수영장 시설을 추가했다. 주중에는 남성 손님들만 입장하지만 주말에는 여성들도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약 15달러.

위에서 언급한대로 부다페스트는 동유럽 도시 중 미슐랭 스타를 받은 식당들이 가장 많다. 그 중에서도 도시의 첫 미슐랭 스타 주인공인 ‘Costes' 식당과 이 식당의 두 번째 로케이션인 ’Costes Downtown'을 추천한다.

부다페스트에서 추천할만한 호텔로는 성 스테판 성당이 한눈에 보이는 ‘12 Revay Hotel'(약 113달러부터)과 ’Callas House'(약 100달러부터) 등이 있다.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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