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틴 루터 킹의 자유 정신과 블루스 선율 넘쳐 ‘테네시주 멤피스 ( M e m p h is )’

2018-04-06 (금)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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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사 사망한 로레인 호텔 미 인권 박물관 재탄생

▶ 전국 최고 규모 ‘Shelby Farms Park’자전거 트레일 강추

마틴 루터 킹의 자유 정신과 블루스 선율 넘쳐 ‘테네시주 멤피스 ( M e m p h is )’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암살당한 장소인 멤피스의 로레인 호텔. 이 호텔은 미 인권 박물관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마틴 루터 킹의 자유 정신과 블루스 선율 넘쳐 ‘테네시주 멤피스 ( M e m p h is )’

블루스 클럽과 식당들이 많은 멤피스의 활기찬 Beale Street.



엘비스 프레슬리 첫 싱글곡 녹음한 선 스튜디오 록큰롤 향기
다운타운 Beale Street 블루스.재즈 클럽 즐비

테네시주 멤피스(Memphis)는 블루스 음악과 바비큐 음식으로 유명한 도시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음악과 음식뿐만 아니라 예술문화도 상당히 수준 높은 곳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는 인권운동가 마틴 루더 킹 목사의 서거 50주년을 추모하는 각종 행사들이 멤피스에서 열린다. 킹 목사는 1968년 4월 멤피스 소재 로레인 호텔에서 총탄을 맞고 사망했다.

로레인 모텔은 지난 2014년 2,750만달러의 예산으로 새롭게 단장한 미 인권 박물관(National Civil Rights Museum)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박물관 입장료는 16달러.
박물관 건너편에 있는 South Main Street는 활발한 재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곳으로 상점들과 갤러리, 식당들이 즐비해 있다.

멤피스의 첫날 저녁식사는 이탈리안과 미 남부 지역 음식의 퓨전스타일 요리가 일품인 ‘Gray Canary'에서 먹어볼 것을 추천한다.

토요일 오전에는 100만스퀘어피트 규모의 새 주상복합 단지인 ‘Crosstown Concourse'에 있는 ’French Truck Coffee'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하루를 시작한다.

커피를 마신 뒤 미 전역에서 가장 큰 도심 공원 중 하나로 꼽히는 ‘Shelby Farms Park'를 방문해 자전거를 빌려(대여비 시간당 10달러) 맑은 아침 공기를 마시며 공원을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는 추억으로 남는다.

점심식사는 오버튼 스퀘어(Overton Square)에 위치한 ‘Second Line'라는 식당에서 뉴올리언스 스타일 샌드위치를 먹어볼 것을 추천한다.

오버튼 스퀘어 인근에는 멤피스 발레단(Ballet Memphis)의 공연장이 있다.


멤피스는 음악으로도 유명하다.
엘비스 프레슬리가 첫 싱글곡을 녹음한 스튜디오인 ‘Sun Studio'(입장료 14달러)는 음악팬들로 항상 붐빈다.

스튜디오를 둘러본 뒤에는 인근 Edge Alley 지역에 있는 상점에서 샤핑을 즐기고 ‘High cotton Brewing Company'에서 시원한 생맥주를 마셔볼 것을 추천한다.

엘비스 프레슬리 팬이라면 그가 살던 ‘Graceland' 방문을 빼놓을 수 없다. 이곳에는 프레슬 리가 살던 맨션과 박물관 등이 있다.

밤에는 다운타운 소재 Beale Street를 반드시 가봐야 된다. 이 거리에는 블루스와 재즈 클럽들이 즐비해 있다. 주말에만 문을 여는 ‘Paula & Raiford's Disco'에서는 DJ의 신나는 음악에 맞춰 댄스파티가 열린다.

날씨가 좋은 한가한 오후에는 다운타운에 위치한 야외 식당인 'Loflin Yard'에서 멤피스의 유명한 바비큐 고기를 맛볼 것을 추천한다.

추천할만한 호텔로는 1902년 지어진 오피스 건물을 최근 호텔로 개조한 ‘Hotel Napoleon Memphis'(161달러부터)가 있다. 사냥과 낚시 등을 좋아한다면 ’Big Cypress Lodge‘(175달러부터)를 추천한다.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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