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 경력의 풍부한 경험·한 번 이용하면 단골 고객
▶ ■ 해피 오토 바디 숍
여러 사업체들이 경기 부진을 호소하며 문을 닫거나 몸집을 줄이는 데도 해피 오토 바디는 활력이 넘친다. 로이 김 사장의 낙천적 성격이 업장에 그대로 반영되는 까닭이다.
30년 이상 자동차 바디숍을 운영해 온 로이 김 대표는 뭐든 즐거우면 된다는 생각을 삶의 모토로 삼고 있다. 오랫동안 함께 일해 온 직원들은 모두 동료들이다. 김 대표 뿐 아니라 모든 직원이 ‘무리하게 투자하지 않기, 열심히 살기’를 실천하고 있다고 한다.
일하는 게 즐겁다는 김 대표는 별다른 취미도 없다. 본인이 할 수 있는 일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게 즐겁고, 그것이 보람인데 다른 취미가 뭐 필요한가 하는 것이다.
김 대표의 전화기는 24시간 대기 중이다. 자동차 문제로 곤란을 겪고 있는 손님들을 도와주어야하기 때문이다. 해피 오토 바디에 맡겨진 자동차는 물론이고, 멀리서 걸려온 전화도 소홀히 하지 않는 김 사장은 문제를 해결해 주고 감사 인사를 받을 때는 희열을 느낀다고 한다. 사람 좋은 김 사장에게서 ‘천직은 이런 것’임을 배우게 된다.
김 대표 특유의 친화적인 성격은 한번 찾아온 손님을 고정고객이 되게 한다. 김 대표는 한국에서도 정비공장을 운영했던 자동차 전문이다. 미국 온 후 미국식 사업방식과 기술을 배우기 위해 샌디에이고 해군기지와 LA 한인타운의 자동차 정비소 등에서 경험을 쌓으며 자동차에 관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다졌다.
해피오토 바디숍은 자동차 사고를 전문으로 취급하고 있다. 각종 보험을 대행해 주며 무료 견적 서비스를 비롯 24시간 토잉 서비스, 저렴한 렌트카 서비스 등 사고수습을 위한 모든 일을 믿음직하게 처리해 준다. 갑자기 사고를 당하면 누구나 당황하기 마련이다. 이럴 때 해피오토를 찾으면 고객의 입장을 최대한 대변하며 보험 처리부터 자동차 복구까지 편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자동차에 관한 모든 길은 해피 오토로 통한다며 김 대표가 환하게 웃는다.
사고가 나면 자동차를 딜러숍으로 가져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좋은 결정이 아니다.
딜러숍은 판매를 하는 곳으로 전문 바디숍이 없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불편하고 경우에 따라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 사고가 났을 경우 바로 해피오토 바디로 연락하고 자동차를 보낼 경우 우선 언어소통의 스트레스가 없을 뿐 아니라 시간도 절약할 수 있고 경제적으로도 이익이 된다.
미국 생활의 필수품인 자동차는 문제가 생길 경우 스트레스가 적지 않다. 처음부터 꼼꼼히 처리해주는 믿을 만한 바디숍을 알아두는 것은 든든한 친구를 옆에 두는 것과 같다.
김 대표에게 자동차 사고 예방을 위한 팁을 물었다. 그는 망설임 없이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이라는 답을 내놓았다. 가장 잘하는 운전은 안전운전이고, 사고 없는 운행이다. 김 대표는 운전대를 잡고 운전 자만심에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미가 없다는 김 대표의 또 하나의 일은 봉사다. 우드맨 라이프 보험사(WOODMAN Life Insurance)의 한인가입자 모임에서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회원들과 힘을 합쳐 연간 4,5회 LA 다운타운에서 노숙자들에게 휴지, 담요, 자켓 등의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2부 리그 야구팀을 후원하고 있기도 하다. 우드맨 라이프에서 약간의 지원금이 나온다고 해도, 일 년에 한 번도 아니고 네다섯 번 씩 생필품을 전달하려면 비용 뿐 아니라 정성과 시간이 많이 들겠다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자신이 도움을 주는 것 같지만 사실은 봉사를 통해서 배우는 게 더 많다며 겸손해 한다. 봉사 현장에서 얻게 되는 기쁨과 깨달음, 또 봉사와 비즈니스를 통해 만난 사람들이 모두 귀하며, 그 인맥들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된다고 전한다.
너무 평범한 이름 ‘해피 오토 바디’가 특별한 이름으로 다가온다.
▲주소:3620 Venice Blvd. LA
▲전화:(323)73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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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숙 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