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4월의 부동산 동향

2018-04-05 (목) 카니 정 레드포인트 부동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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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부동산 동향

카니 정 레드포인트 부동산 부사장

4월의 부동산 동향

4월에 들어섰는데도 불구하고 매물은 여전히 늘지 않아 꾸준한 셀러 마켓이 진행 되고 있다. 가격만 괜찮으면 대부분 리스팅 혹은 그보다 웃도는 가격으로 빠르게 팔려 나간다.

부동산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으로 지난 해부터 이어진 매물 부족 현상으로 인해 지역 차이는 있어도 작년보다 8~10% 인상된 가격으로 매매가 진행된다.

오랫동안 집값이 내리기만 바라던 바이어들이 지금은 이자율이 오르더라도 과감한 내 집 마련에 나서 치열한 경쟁을 한다. OC 대부분의 주택들은 컨디션과 가격이 적당한 리스팅인 경우 복수 오퍼를 받아 일주일 내에 바로 에스크로를 연다. 복수 오퍼가 많으므로 리스팅 에이전트와 셀러는 일단 현찰 오퍼나 다운페이먼트를 많이 하는 오퍼를 선호한다.


바이어는 집이 마음에 들면 다운페이먼트에 상관없이 융자 혹은 감정에 대한 컨틴전시(제한 조건)를 오퍼에서 없애면 셀러의 호감을 얻을 수 있다. 물론 감정가가 적게 나올 것을 대비해서 그 차액을 미리 준비해 놓아야 어렵게 결정한 내 집을 놓치지 않을수 있다.

요즘은 복수 오퍼로 인해 집 감정가가 적게 나오더라도 셀러가 가격을 깎아주지 않으므로 넉넉한 다운페이먼트가 요구된다. 바이어들은 집을 사기 위해 오랫동안 인터넷이나 본인이 선택한 에이전트를 통해 그 지역의 시세를 매일 체크하며 이자율을 낮추려고 힘쓴다.

또한 셀러들은 집을 팔려고 내놓는 순간부터 고충이 시작된다. 사람처럼 집 또한 첫인상이 중요하므로 맘 놓고 음식을 해먹을 수도 없고 언제 예약이 잡힐 줄 몰라 늘 청소 해놓고 기다리는 긴장 상태에 놓인다.

그래서 24시간 전에 예약해 달라고는 하지만 당일치기 바이어들도 있어서 통상적으로 2~3시간 전에 예약하는 것으로 정한다. 리스팅 가격에 맞게 오퍼가 바로 들어오면 고생한 만큼 보람이 있지만 리스팅 기간이 길어질수록 셀러와 리스팅 에이전트 모두 스트레스를 받는다.

최근에 잘 팔린 가격보다 좀 더 높게 리스팅을 올리면 그 동네를 유심히 관찰해 온 바이어들이 바로 반응을 보이지 않아 오픈하우스를 해도 뚜렷한 성과가 없을 수 있다.

최소한의 시간내에 최대의 가격으로 매매계약을 맺는 것이 리스팅 에이전트와 셀러 모두의 바램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집 안팎의 사진을 잘 찍는 일이다.

처음으로 그 집을 선보이는데 집의 건평과 대지 사이즈를 표기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 집에 관심 갖는 바이어들은 가장 먼저 내부·외부 사진을 눈여겨 보기 때문에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 호감을 얻지 못한다.


부지런한 에이전트들은 사진과 상관없이 새로 나온 집을 먼저 보고 바이어에게 연락하지만 내부 사진이 열악한 상태로 보이는 집은 마켓에 오랫동안 팔리지 않을 확률이 높다.

구도를 잘 잡아 실제보다 훨씬 멋지고 큰 집처럼 보이게 하고 페인트가 필요하면 거실로 향하는 곳은 밝은 톤을 권하고 싶다. 거실이 밝으면 집 전체의 분위기가 환하고 집이 실제보다 더 커 보여 바이어의 호감을 얻기 쉽다.

지혜롭게 최상의 딜로 집을 잘 팔 수 있는 셀러와 리스팅 에이전트의 특별한 전략이 셀러 마켓에도 각별히 요구된다. 전략이 곧 리스팅 가격이기 때문이다.

문의 (714)244-7800

<카니 정 레드포인트 부동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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