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눈에, 알기 쉽게’…저커버그 의회증언 압박 속 개선책 마련
역대 최악의 개인정보 유출 스캔들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페이스북이 28일 사용자들의 개인정보 통제(프라이버시 컨트롤)를 한 눈에, 더 쉽게 하도록 하는 개선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이날 올린 블로그 포스트에서 “모바일 유저들을 위한 세팅 메뉴를 새롭게 디자인해 어떤 정보가 앱과 공유될 수 있고, 어떤 정보는 공유될 수 없는지 한 눈에 알아차리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개인정보 세팅 화면 디자인을 바꿔 그동안 20개나 되는 여러 페이지에 걸쳐 광범위하게 존재했던 세팅 정보를 한 곳에 모아둔다는 것이다. 또한 개인정보 통제를 위한 숏컷(바로가기)도 추가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경영진은 포스트에서 “우리는 그동안 개인정보 세팅과 다른 중요한 도구들이 찾아내기 너무 어렵다는 지적을 들어왔다. 또한 많은 사용자들에게 지속해서 이를 알릴 수 있도록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개인정보 세팅 개선을 위한 업데이트에는 일정한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사용자 정보 접근’ 기능을 만들어 유저가 포스팅한 내용과 이에 대한 반응을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원치 않는 아이템이 있으면 관련 내용을 바로 삭제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플랫폼에서 어떤 정보를 수집했고 그 정보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개인정보 보호정책과 부합하는지 좀 더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개선방안이라고 페이스북 측은 부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