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병위험 5~12배 높아, 45세부터 검진 권고
직계 가족 중에 병력이 있다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일찍 받아야 할 수도 있다.
미국에서는 대장암 내시경 검사는 만 50세 이상부터 10년마다 권고된다.
한국은 국가 암정보센터에 따르면 45~80세까지 1~2년마다 분변잠혈검사를 받고, 선택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권고안이다. 한국에서는 45세부터 5~10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권고되고 있다.
대장암 검사에 있어서는 가족력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가족력은 위험요소로 작용한다. 대장암이나 다른 질병의 가족력은 다른 사람보다 이른 조기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펜 스테이트 헬스 메디칼 센터의 대장 항문외과 과장 월터 콜튼 박사는 “인구의 상당 부분이 가족력 위험 인자를 갖고 있으며, 가족 중에 누가 영향을 받았는가에 따라 위험도가 올라간다”고 최근 해당 센터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대장암 위험이 가장 높은 그룹은 직계 관계에 있는 부모, 형제자매, 자녀가 대장암을 앓았던 병력이 있는 경우다.
또한 대장암을 앓았던 가족 구성원이 한 명 이상이면 보통 사람보다 대장암 발병 위험이 3~12배 증가한다고 콜튼 박사는 지적했다.
가족 병력 중에서 부인과학 질병이나 다른 질병의 유무도 확인해봐야 한다. 여러 부인과학 질병은 유전적 소인을 갖고 있다. 유방암, 난소암, 자궁내막암 가족력이 있거나, 전립선암에 대해 방사선 치료를 받은 가족이 있거나, 또 장염증성 질환이나 대장염을 앓고 있는 가족이 있다면 대장암 위험이 증가한다.
개인 또는 가족력으로 대장 용종 발견 역시 대장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소다.
가족력을 알고 그에 따른 대장암 검사를 시작하는 것이 대장암 예방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미국 암협회(ACS)의 2017년 연구에 따르면 젊은 성인과 중년 나이 성인 인구에서 대장암은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가족 중 젊은 나이의 암 발병은 그 질병에 유전적 요소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사실 학계에서는 아직도 유전적 요인을 정확히 모르고 있다.
ACS에서는 가족력에서 60세 전에 직계 관계의 가족이 대장암을 앓았거나 혹은 선종성 폴립을 발견했던 경우, 직계 관계에서 어느 나이에나 2명 이상 대장암 발견 또는 선종성 폴립을 발견했던 경우는 40세부터 5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거나, 직계 가족 중 젊은 나이에 발견한 경우라면 발견됐던 나이보다 10년 일찍부터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기 시작할 것을 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족 병력이 있다면 대장 내시경 검사 시작 시점에 대해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