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에스프레소 향기 짙은 활기 넘치는 도시 ‘ 브라질 상파울루 (Sao Paulo)’

2018-03-16 (금)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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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산지서 남미서 가장 인구 많은 대도시 성장

▶ 맛있는 고급 식당·공연장·미술관 등 즐비

에스프레소 향기 짙은 활기 넘치는 도시 ‘ 브라질 상파울루 (Sao Paulo)’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로 꼽히는 폴리스타 애비뉴.

에스프레소 향기 짙은 활기 넘치는 도시 ‘ 브라질 상파울루 (Sao Paulo)’

상파울루의 아름다운 스카이라인.



거리 예술 곳곳... Batman Alley 지역 꼭 들러야
일요일 폴리스타 애비뉴 방문도 추천

브라질의 상파울루(Sao Paulo)는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커피로 유명한 도시로만 알려졌다. 그러나 20세기 후반부터 북동쪽에서 이주자들이 몰려오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남미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대도시로 성장했다.


거리 곳곳에는 고급 식당들과 바, 공연장, 미술관 등이 즐비해 있다.

다운타운에서 ‘Centro Cultural Banco do Brasil'과 ’Monastery of Sao Bento' 등 볼만한 갤러리를 둘러본 뒤 ‘Casa Mathilde'에서 에스프레소 커피와 빵을 먹어본다.

‘Sesc 24 de Maio'라는 건물에는 미술 갤러리와 옥상 카페가 있다.
샤핑하길 원한다면 Bom Retiro 지역에 있는 ‘Rua Jose Paulino'라는 아웃렛을 찾으면 저렴한 가격의 의류를 살 수 있다.

첫날 저녁은 돼지고기 전문점인 ‘A Casa do Porco'의 푸짐한 tasting menu(약 31달러)를 추천한다.

식사를 하고난 뒤에는 Rua Direita와 Rua Quintina Bocaiuva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Casa de Francisca'라는 라이브 공연 바에서 칵테일과 음악을 즐기며 하루를 마감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추억거리로 남는다.

아침식사는 상파울루의 별미인 ‘a pastel de feira'를 적극 추천한다. 마치 큰 만두와도 같은 이 음식은 도시 곳곳의 장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토요일 오전 Vila Madalena 지역에 있는 Rua Mourato Coelho 거리에 들어서는 장터에서 이 음식과 더불어 각종 과일과 치즈 등을 맛볼 수 있다.

장터를 둘러본 뒤에는 Pompeia 동네에 있는 ‘Pintar Materiais Artisticos'라는 미술 재료상을 가볼 것을 추천한다. 이 가게 안에 있는 ’Peti Gastronomia'라는 식당은 3코스 메뉴를 약 15달러라는 아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숨은 진주’다.


상파울루에는 거리 예술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Batman Alley라는 지역의 거리 예술이 가장 유명하다. 이 지역 인근에 있는 Vila Madalena라는 지역에는 고급 카페와 갤러리가 많다.

북동쪽에서 상파울루로 온 이주자들의 전통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Fito'라는 식당을 찾으면 된다.

브라질은 아랍계 이민자들이 많아 맛있는 아랍 음식점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상파울루에서 아랍 음식이 맛있는 곳으로는 ‘Al Janiah'가 있다.

일요일은 브라질의 가장 번화한 거리 중 하나인 폴리스타 애비뉴(Paulista Avenue)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이 거리는 일요일 하루종일 차량 진입이 통제된다.

상파울루에서 추천할만한 호텔로는 럭셔리 호텔인 ‘Fasano Sao Paulo'(약 520달러부터)와 주택을 6개의 객실이 있는 작은 호텔로 개조한 ’Pousada Zilah'(약 100달러부터) 등이 있다.

한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브라질 방문을 계획하는 미국인들에게 황열(yellow fever) 예방주사를 반드시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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